장덕천 부천시장, 새로운 부천 7대 핵심정책 발표균형발전으로 신 성장 동력 확보하고 문화의 산업화 추진...행정혁신의 완성…7월 10개 광역동 출범
장덕천 부천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부천을 만들기 위한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경기도 부천시는 올해 신 성장 동력 확보, 원도심 활력증진, 문화의 산업화, 부천형 커뮤니티케어, 안전한 부천, 숨 쉬는 환경, 광역동 추진 등 7개 정책에 주력할 계획이다. ◇ 도시 균형발전을 통한 신 성장 동력 확보 시는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개발, 부천 북부지역 친환경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경제와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는 만화·영상 등 문화콘텐츠, 첨단기업,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융·복합 단지로 조성한다. 문화생활과 여가생활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고 유수지와 상동호수공원 등 인접 시설을 연계한 친수공간도 마련한다. 오는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에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종합운동장 주변은 융복합 연구개발(R&D), 첨단지식산업, 스포츠시설, 친환경 주거시설 등을 고루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특히 일터와 주거공간이 함께 있는 직주일체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체 263개 신설, 일자리 2천502개 창출, 연간 37~41억 원의 지방세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연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사업시행 실무협약 체결과 주민공람을 거쳐 2021년 착공 예정이다. 부천 북부지역에는 친환경복합단지를 마련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산업을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공원·녹지와 친수공간을 갖춘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든다. 특히 중소기업전용단지를 조성해, 관내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주민공람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 국내 최초 공영주차장 민·관 공동개발… 원도심 주차장 확충 무엇보다 원도심 지역에 부족한 주차장 확충에 집중한다. 특히 민간 소규모 공동주택 정비사업에 시와 토지주택공사(LH)가 함께 참여해 공영주차장을 건립하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개발되는 단지 내에 공영주차장, 공동주택, 공공임대주택, 주민공동시설을 함께 건립한다. 시에서는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비의 50%를 절감할 수 있으며 민간 조합 측은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의 신속성과 안정성,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주민협의체를 활용해 공영주차장을 관리·운영하고 주민들은 공영주차장 부지 활용에 따른 토지임대료 수익을 얻게 된다. 권역별로 3개소를 시범단지로 운영 후, 사업 성과와 주민 호응도를 고려해 향후 5년 동안 10개소(약 1천200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는 2022년까지 2416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과 전통시장 주변 등 33개소에 3천33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소사본1-1구역, 소사3구역, 송내1-1구역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에도 256대의 주차면을 조성하고 부천역에서 소명지하차도에 이르는 경인선 상부에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풍부한 문화예술에 산업의 옷을 입히다 부천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예술자산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우선, 경기도와 부천의 음악산업 플랫폼이 될 경기뮤직타운(GMT)을 조성한다. 음악 콘텐츠 제작, 유통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수도권 음악기업과 창작자들을 유입해 경기 서부권 최대의 음악 산업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문화산업단지에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를 추진하고 웹툰융합센터에 게임캐릭터 사업시설과 이-스포츠(e-sports) 멀티플렉스를 조성해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을 집적화한다.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콘텐츠 전문기업과 인재 육성에도 힘쓴다. 웹툰융합센터, 예술인 공공임대주택, 창작게스트하우스 등 창작·창업·비즈니스·주거 일체형 인재·기업유치 시스템을 구축한다. 만화영상콘텐츠산업 융합생태계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 기업에게 콘텐츠개발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문화예술자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 한국만화박물관에 디지털 전시 등 첨단 전시기업을 도입해 체험과 교육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문화재생 모델로 꼽히는 부천아트벙커B39는 전시, 공연, 체험, 페스티벌이 융합된 복합예술관광지로 조성한다. 또 세계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모이는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를 축제를 넘어선 공연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부천형 커뮤니티케어’ 정부의 국정전략인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현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부천형 커뮤니티케어를 추진한다. 2022년 고령사회, 2027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부천시는 우선 노인 통합 돌봄 선도모델을 마련한다. 노인이 살던 곳에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 의료, 요양, 돌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별도기관이나 부서에서 각각 제공된 복지자원과 돌봄 서비스를 분석하고 광역동, 100세 건강실, 복지관, 주민 등을 연계한 통합돌봄체계를 마련한다. 오는 3월 보건복지부의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공모에 지원하고 6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2025년까지 노인을 포함한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커뮤니티케어 제공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 365일 안전보장 ‘스마트 안심부천’ 부천시는 범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CCTV 확대에 힘써온 결과, 지금까지 1774개소 6천704대를 설치했다. 단위 면적(1㎢)당 설치대수는 124대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도시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41억 1000만원을 투입해 범죄취약지역과 통학로 등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위급할 때 누를 수 있는 비상벨, CCTV 위치 확인을 돕는 조명 안내판을 설치한다. 특히 CCTV 통합관제센터와 경찰서, 소방서, 통신사 등을 연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방범, 교통, 재난 등 따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CCTV를 통합 운영해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 대기·물·녹지가 숨 쉬는 ‘그린시티(Green city) 부천’ 올해 부천시는 누구나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기, 물, 녹지 세 분야에 집중한다. 미세먼지(PM10) 농도를 2018년 47㎍/㎥에서 2022년까지 42㎍/㎥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미세먼지 낮춤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 전문가, 공공기관의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 누구나 미세먼지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위트리(WeTr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토부와 함께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토지주택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국가 미세먼지 저감 도시모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매연 없는 전기자동차와 천연가스버스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지원한다. 경로당, 장애인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보급한다. 재이용수를 활용해 도심 속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여월천(2.12㎞)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덕산초교에서 오정휴먼시아단지에 이르는 오정 시민의강(1.1㎞)을 조성한다. 역곡천(460m)도 소하천 정비를 통해 도심속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시민 휴식공간 기능은 물론 열섬완화에도 효과적이며 재이용수를 활용한 생태적 복원이라는 점도 환경적인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마을정원 조성과 내 나무 심기 사업으로 녹지 확충에 힘쓴다. 11억여 원을 들여 미리내마을 일원 등 시 곳곳에 마을정원과 생활 숲을 조성한다. 원미산과 도당산 등 봄꽃 축제장을 연결하는 꽃길을 만들고 철쭉동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 행정혁신의 완성…광역동 추진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구(區)를 없애는 행정체제 개편을 단행한 부천시가 이번에는 36개 동(洞)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해 행정혁신을 완성한다. 건축신고, 도로관리, 청소 등 각종 생활민원이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되며 보건복지서비스가 확대돼 광역동별 행정수요에 따라 골목상권 활성화, 기업민원 해결 등 지역실정에 특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는 동 청사 공간은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자치공간으로 활용되며, 잉여인력의 복지·현장업무 재배치로 행정조직의 효율이 높아지며 폐지되는 동에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많은 사업들이 당장 완공되거나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계획에 맞춰서 확정시킬 수 있는 부분, 구체화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진행순서에 맞춰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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