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겨울왕국’ 평창군의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27일 폐막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작해 이달 27일까지 37일간 펼쳐진 평창송어축제는 70만 명이 다녀가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의 위상을 알렸고,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열린 우리나라 겨울축제의 원조격인 대관령눈꽃축제에는 12만 명이 방문해 이번 겨울 축제 참여객으로만 83만 명이 평창을 찾았다. 날씨가 성공의 관건인 겨울축제지만 축제기간 동안 적당한 추위와 맑은 날씨로 차질없이 운영됐고 KTX 진부역 개통, 송어종합공연체험장, 어린이 실내낚시터, 대관령 상설이벤트공간 준공 등 접근성과 축제기반 시설이 향상되면서 두 축제 모두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평창송어축제는 ‘황금송어와 함께하는 평창송어축제’로 축제 콘셉트를 잡아, 행운의 황금송어 잡기 이벤트에서 총222명에게 순금 반 돈의 인증패를 수여하는 등 관광객들의 흥미와 몰입을 높여 축제의 유인요소로 활용했으며 2019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에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대관령눈꽃축제는 대형 눈 조각공원 위주에서 벗어나 컬러풀 눈 동산, 눈조각 미로공원, 아이스카페, 자작나무 숲길 등 아기자기한 눈 동산 콘셉트를 구현해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동심의 세계를 전달했다. 대관령 상설이벤트 공간에는 세계음식체험과 대관령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이 들어서고, 작은 무대를 만들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면서 축제의 내용 역시 한층 더 풍성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평창군은 각 겨울축제의 미비점 등을 정리한 보완계획을 수립한 후 다음 축제를 대비해 평가보고회와 축제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평창송어축제는 폐막 후인 28일부터 열흘 간 1인당 1만원의 입장료만 받고 낚시터를 운영하고 방류된 송어를 회수 할 수 있도록 인당 제한 없이 송어를 낚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올림픽과 평화의 도시 평창의 대표 겨울축제인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가 콘셉트의 변화를 시도해 대한민국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축제평가를 통해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겨울축제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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