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력·전문성을 갖춘 신중년을 지역사회 새 일꾼으로 육성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도와 도내 16개 시군이 추진하는 53개 사업에 필요한 국비 22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신(新)중년’ 세대의 인생 다(多)모작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500여명이 넘는 신중년들이 지역사회의 새 일꾼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신중년(만 50세 이상 퇴직자)의 경력·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서비스 일자리 사업을 발굴·제안하면, 고용부가 심사·선정해 사업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심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16개 광역 시·도에서 제안한 186개 사업을 선정, 8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총 2500여 명의 고용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22억 8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사업비의 28.4%이자, 서울시가 확보한 국비 13억 8000만 원의 1.6배, 경상남도가 확보한 7억 5000만 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정된 경기도 사업은 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중년 경력활용 소상공인 금융주치의 사업’ 외에 고양, 시흥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 제안한 52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중 ‘신중년 경력활용 소상공인 금융주치의 사업’은 금융 및 재무 관련 경력이 있는 신중년 인력들로 전문가 풀을 구성, 도내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금융·재무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와 도내 16개 시군은 2월중 고용부로부터 배정된 사업예산을 교부받아 사업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 후 오는 3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총 524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김태현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은퇴한 신중년들에게 소득창출의 기회를, 지자체는 이들을 활용해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등 모두가 윈-윈(Win-Win)하는데 목적을 뒀다”며 “신중년의 성공적인 인생 다모작을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중년’이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20여 년간 제2·3의 재취업 일자리서 활동 가능한 5060세대를 뜻하는 정책 용어로, 고령자 또는 노인이라는 용어 보다 활력 있고 자립적인 생활인이라는 긍정적 의미가 담겼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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