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 출신 해외입양인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수원시, '해외입양동포 가족 찾기' 캠페인 벌여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2/19 [23:35]

수원 출신 해외입양인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수원시, '해외입양동포 가족 찾기' 캠페인 벌여
이영애 | 입력 : 2019/02/19 [23:35]

경기도 수원시가 해외입양동포 가족 찾기캠페인으로 시 대표 SNS(블로그·페이스북 등)를 통해 수원 출신 해외입양인 정소라씨(43, )의 부모를 찾는다.

 

19768월 보육시설 경동원(장안구 하광교동)에서 태어난 정소라(미국명 Sarah Kim Sullivan)씨는 태어난 지 4개월만인 197612월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으로 입양됐다. 정소라라는 이름은 친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지, 경동원에서 지어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정소라씨는 미국 미시간(Michigan)주 랜싱(Lansing)지역에 사는 군인 출신 미국인 양아버지와 한국인 양어머니에게 입양돼 모국어인 한국어와 한글을 익힐 수 있었다. 현재는 미국인과 결혼해 11녀의 아이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정소라씨는 아이를 낳고 살다보니 나를 낳아준 친어머니를 꼭 만나고 싶어졌다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는 걸 부모님을 만나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부모님을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해외 입양인 정소라 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공식블로그(https://blog.naver.com/suwonloves/221460661742)·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uwonloves) 또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 홍보기획관 담당자는 “1980년대 경동원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소라씨의 입양 정보가 소실됐다경찰서에 실종자 DNA를 등록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작고 사소한 정보라도 정소라씨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다면, 수원시 홍보기획관(031-228-3622, 3621)으로 꼭 연락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