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충남 당진시의 제1대 어린이‧청소년의회가 22일 열린 본회의를 끝으로 6개월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 했다.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과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코자 지난해 공개모집을 통해 신평고 정세민 학생을 의장으로 4개 위원회, 26명의 의원으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 30일 발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제1대 어린이‧청소년의회는 6개월여 동안 3번의 워크숍을 통해 팀빌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민주적인 토론문화 습득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감정 위크시트를 이용해 정책을 도출해 보는 훈련과 모의의회를 운영하고 위원회별 소모임 활동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11건의 안건을 도출했다. 22일 진행된 본회의에 상정된 11개 안건은 △작은도서관 운영시간 연장 및 역할 제고 방안 △당진시 청소년 봉사 지원센터 건립 △초등학생을 위한 시끌벅적 도서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범죄예방 교육 실시 △아동 보행환경 개선 △아동 친화적 학교 시설관리 △우정벨 효용 증대 방안 △창의체험 활동 활성화 및 차별금지 △아동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온라인 소통창구 마련 △버스 안에서 보호받을 권리 등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놓칠 수 있지만 아동과 청소년 입장에서 필요성이 높은 사업들이었다. 이날 본회의의 정책제안 순서를 주재한 정세민 의장은 “제안된 11건의 안건에 대해 본회의에 참석한 김홍장 시장과 관계공무원에게 다소 현실과 괴리가 있더라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진솔한 이야기인 만큼 진지하게 듣고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어린이‧청소년 의원들이 제안한 사항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아동과 관련된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 아동의 목소리가 더 많이 담길 수 있도록 참여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본회의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가 주최하는 전국 아동의회 워크숍이 국회의원회관에서 회원 지자체 아동참여기구 소속 아동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당진중학교 박현민 학생 등 4명의 의원이 참가해 당진시 어린이‧청소년의회를 소개하고 타 지자체 아동참여의원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