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내가 지켜줄게!” 아내 사랑, 나이도 못 막아‘화제’ 최대식 할아버지 요양보호사 도전…충남에서 최고령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치매를 직접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에 도전하는 최대식 할아버지(예산․91)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1929년생인 최씨는 지난 1월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등록, 도전에 나섰다. 5개월 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는 아내의 약을 타러 보건소를 찾았던 최씨가 직원의 추천으로 요양보호사에 도전한 것이다. 최씨는 오는 3월에 있는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불철주야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최씨가 합격하면 충남에서는 최고령자, 전국에서는 경북에 이어 두 번째 고령인 것으로 확인됐다. 승연희 노인복지과장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고령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씨는 도내 37만 2000여명 어르신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도전자들이 응시해서 모두 합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39조의3에 따라 시·도지사로부터 지정받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표준교육과정 2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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