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시화 산단,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확정4년 동안 4000억 원 집중 투자…제조혁신‧노동친화‧미래형‘추구’
경기도 안산시가 정부 지정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확정, 이후 4년여 동안 집중 투자를 받으며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산(반월‧시화 산단)과 창원을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 산업단지는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산업에 대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여건도 제공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를 말한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2개 산단에 대해 향후 3~4년 동안 정부·지자체·민간 합동으로 약 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는 산자부 예산 180억 원을 국비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2개 산단에 인구 6만 6000여 명이 유입되고 제조업 매출은 18조 원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총 44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그 중 10개를 ‘스마트 선도 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안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협력해 ‘반월 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 스마트 제조혁신 실현과 사람중심 일터가 되도록 정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28일 반월‧시화 산단은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선정되며 산단 환경개선 펀드 국비 1500억 원 및 민간자금 6000억 원 등 총 7500억 원을 투입, 창업과 노동‧정주환경 개선 등의 지원을 약속받은 바 있다.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안산에는 한양대학교,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 고려대안산병원 등 8개 기관이 모여 ASV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중심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ASV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특별팀(T.F.T)을 발족하고 관계 기관들과 MOU를 맺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서해안 산업벨트 4차 산업혁명 일자리 고도화 포용 특구’로 육성한다는 방향과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 및 일자리 체질 개선’이라는 추진목표와 전략도 발표한 상태다. 안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프로젝트는 상록구 사동 89블록에 추진 예정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이다. 시는 현재 체육시설, 주차장, 임시토취장 등으로 사용 중인 사동 1640번지 일대를 주변의 ASV, 반월‧시화산단, 주거단지(90블록, 송산그린시티) 등 도시 인프라와 연계한 스마트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제조업 혁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산업 발전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89블록 스마트시티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20호에 근거한 ‘경기남부 4차 산업혁명 혁신 클러스터 구축 및 ASV 적극 지원’과 긴밀하게 연결된 사업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공장이 똑똑해지면 생산성과 일자리가 늘고 인구도 증가한다. 앞으로 안산의 연구기관 및 대학, 기업체와 협업해 반월·시화 산단을 스마트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반월·시화 산단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이 돼 안산시를 일자리가 넘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혁신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 또 강소특구 지정,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등을 통해 힘들어하는 제조업과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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