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4월 29일과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 김용 대변인은 25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본소득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 예정인 지역화폐를 홍보코자 2019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라며 “기본소득 의제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본소득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세계적인 이슈 및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기본소득은 더 이상 포퓰리즘이라고 비난받는 정책이 아니다”라며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빈곤층 양산을 막고 국민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자 노동유인의 증대, 소득재분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석학 및 전문가, 전국 지자체 관계자, 도민 등 2만여명이 참석해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전국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기본소득, 대동세상(大同世上)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기본소득 국제 컨퍼런스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 등 크게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종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는 ‘협력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본소득’을 주제로 기본소득과 관련한 정책을 추진했거나 추진을 준비 중인 국내외 지자체장과 고위 실무자들이 참여, 준비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국제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은 △경기도형 기본소득의 현재와 미래 △해외 석학들이 말하는 기본소득 △해외 기본소득 정책 사례 발표 등을 통해 기본소득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 및 지역화폐 전시회’는 경기도는 물론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 농민, 문화.예술인 등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기본소득 정책과 지역화폐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및 체험의 장’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도는 전국 및 해외 지자체의 기본소득 정책을 소개하고 지역화폐를 직접 체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100여개의 전시 및 홍보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정책지원 자문기구인 ‘기본소득위원회’를 출범한데 이어 올해부터 민선7기 대표정책인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을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농민수당 도입을 적극 검토하는 등 기본소득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 도내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가 유통될 수 있도록 ‘경기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사회 모든 구성원에게 아무 조건 없이 일정한 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대규모 장기실업과 부의 과도한 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임시절, 전국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적용한 청년배당 정책을 도입 시행하면서 기본소득을 전국적인 의제로 확산시켰 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본소득 국제컨퍼런스 주요 내빈(2.25.현재 확정) □ 기조연설 △기본소득지구 네트워크(BIEN) 공동설립자이자 페미니스트 경제학자인 애니 밀러(Annie Miller) □ 개별 세션 참가자 (확정) △사라트 다발라 (BIEN 부의장, 기본소득인도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이노우에 도모히로 (일본 고마자와대 교수) △알마즈 젤레케 (미국 뉴욕대 교수)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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