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100년위원회, 경기도교육청에 ‘대한민국 100년 키트’ 전달해9일 영화초등학교에서 컬러링 키트 공개수업 진행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대한민국함께100년위원회’가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 관련 체험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컬러링 키트를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다. 함께100년위원회는 9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실에서 4만 명의 학생이 교육받을 수 있는 컬러링 키트 2000개(4만 명 교육용) 전달식을 갖고, 학생들 역사교육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날 전달식 현장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100년위원회 상임조직위원장인 최대호 안양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집행위원장인 최성 전 고양시장, 조광희 경기도 제2교육위원장이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영화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서 대한민국 100년 키트를 활용한 체험교육이 공개수업 형태로 진행됐다. 해당 키트는 대한민국 100년에 ‘컬러링’이라는 재미요소를 결합시켜 어린이·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콘텐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작가들의 참여로 역사적 인물·사건·장소 등을 현대적·예술적으로 재구성한 밑그림이 제작됐고 여기에 역사학 교수의 검증을 거친 스토리가 더해져 수업 교재로 활용된다. 이번에 배포되는 컬러링 키트에는 ‘잊혀진 우리의 독립 영웅, 여성 독립운동가를 공개 수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3.1운동’ 하면 가장 먼저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유관순 열사를 제외하면 우리 국민이 이름을 기억하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함께100년위원회는 그동안 남성 독립운동가의 조력자나 지원자로만 기록돼왔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잊혀진 우리의 독립 영웅, 여성 독립운동가를 공개 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교육 키트를 제작·배포한다. 61세 나이에 일본 총독 사이토를 암살하려 했던 남자현 열사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하늘을 날아 일본으로 폭탄을 몰고 가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 여성 비행사가 된 권기옥 지사 등 남성 못지않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여성 독립운동가의 숨겨진 이야기에 ‘컬러링’이라는 재미요소를 결합시킨 교육 키트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여성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트 하나당 1개 반(20명 기준)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컬러링 판넬 20피스, 색지 20세트, 독립운동가 교재 1권(교사용), 독립운동가 카드 10세트(학생용), 활용 가이드 등이 동봉돼 있다.
함께100년위원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지역자치단체장 중심으로 준비하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이번 배포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100년 컬러링 키트(Korea Big Dream)를 보내고 그외에도 ‘시민과 함께 그리는 100년’이라는 제목의 대형 컬러링 캠페인(Korea Big Picture)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키트 전달식에서 “100년 전 3.1운동이 임시정부를 만들어냈고 대한민국 기초를 놓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일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 100년 역사 위에 또 다른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그려낼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함께100년위원회 상임조직위원장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은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 덕분”이라며 “다양한 시각에서 3.1운동을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보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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