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당진 솔뫼성지(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29호)와 합덕성당 일원에서 오는 6월 1일 제36회 대한민국 가톨릭 공직가족 피정대회가 개최된다. 피정이란 가톨릭 신자들이 행하는 일정기간 동안의 수련 활동을 의미하며,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공직가족 피정대회에는 매 회마다 수 천 명의 가톨릭 공직자와 가족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충청남도 솔뫼연합회가 주최하고 당진시 솔뫼회와 천주교 대전교구가 주관하는 36회 피정대회는 2021년 맞이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개막식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로 주교와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의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 등 주요 지역인사들도 참석한다. 이번 피정대회는 ‘200년을 이끈 순교신앙의 빛’이라는 주제로 성직자 특강과 장엄미사, 도보순례,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꾸며지며, 이중 도보순례의 경우 한국 천주교 신앙의 중심지인 솔뫼성지와 합덕성당을 잇는 신앙 선조들이 걸었던 ‘버그내 순례길’을 걷게 됐다. 또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모시고 걷는 ‘유해거동’도 함께 하게 돼 한국 천주교 전례의 특별한 역사와 전통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도보순례가 마무리 되는 합덕성당에서도 문화공연과 성체강복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정병희 충청남도솔뫼연합회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해 한국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인 당진에서 피정대회를 개최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대회를 통해 가톨릭 공직자들이 일치와 화합을 이루고 충남 당진의 매력도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2021년 펼쳐질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1년 예정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솔뫼성지 일원에서 아시아 순례자들을 위한 날, 이민자의 날, 생명의 날, 나눔의 날 등 다양한 테마의 행사로 연중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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