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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찰 ‘파밍’ 사기 일당 붙잡아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7/31 [23:20]

충남 경찰 ‘파밍’ 사기 일당 붙잡아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7/31 [23:20]
악성코드를 유포해 24000만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말경부터 지난 3월 까지 금융정보를 이용해 이모씨(32)21명의 금융 계좌에서 대포 계좌로 24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파밍 사기 국내 총책 등 일당 4명을 붙잡아 주범 송모씨(33군포시문신시술소를 운영)를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최모씨(34 별건구속), 김모양(18문신시술소 직원)등을 불구속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중국에 서버를 둔 악성코드 유포팀이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 메일을 발송하거나 악성코드가 삽입된 불법 프로그램 및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려놓아 이를 실행하거나 내려 받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인터넷 사용자들을 현혹했다.
악성코드가 포함된 프로그램과 동영상 등은 인터넷 사용자가 실행해 열어 보는 순간 자동적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컴퓨터에서 인터넷 뱅킹을 시도할 때 송씨 등이 허위로 제작한 국내 금융기관과 유사한 가짜 홈페이지로 접속이 유도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홈페이지에서는 보안승급을 이유로 보안카드 번호 전체(35)를 입력토록 요구해 얻은 금융정보로 인터넷 뱅킹 또는 스마트뱅킹을 통해 피해자의 계좌에 남아 있는 금원을 피의자들이 미리 준비한 대포계좌로 이체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송씨 등 국내 현금 인출팀들은 이와 같이 가로챈 피해자들의 금원을 국내 여러 곳의 금융기관 ATM기에서 현금으로 출금하고 이를 다시 중국인 계좌로 송금해 이득금을 분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신종금융범죄 유형, 유의사항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는 물론 범인 검거가 최선의 예방이라는 자세로 신종금융사기범죄에 지속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며 파밍과 같은 신종 금융사기의 경우 그 수법이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어 평소 개인금융정보와 디지털 매체 보안 관리를 생활화하는 것이 최선의 피해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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