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일본 ‘경제침략’대응할 ‘4대 역할’ 제시6일, 의장단·교섭단체대표단·위원장단‘일본 경제침략 조치 규탄대회’실시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더민주, 안산1)과 의장단, 교섭단체대표단, 상임위원장단은 6일 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경제침략 조치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 수출제재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의회의 ‘4대 역할’ 등을 담은 '일본경제침략 행위 규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제시된 경기도의회의 4대 역할은 △정부의 대응전략에 부응할 TF팀 및 특별위원회 구성 △첨단 부품소재산업 관련 조례 우선제정 △긴급한 경제분야 예산편성 적극동참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을 중심으로 한 역사교육 실시 등이다. 이날 송한준 의장, 김원기·안혜영 부의장 등 의장단과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총괄수석 등 교섭단체대표단, 13개 상임위원장단은 경기도의회 현관 앞에 설치된 조형물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규탄대회를 실시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일본의 대한민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조치를 ‘경제침략’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송한준 의장은 “오늘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규탄대회와 성명서 발표를 진행한 이유는 강제징용의 역사를 부정하고 경제보복 조치를 자행한 일본에 경기도의회의 굳은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경기도의회가 이제는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고 일본 경제침략 행위 대응의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먼저 의회 차원의 TF팀을 긴급구성하고 특위를 꾸려 정부의 대응전략에 부응하는 한편 현장고충과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청취하고 경기도 TF팀과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14일 경기도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을 의회 방문객 필수 투어코스로 지정해 일제의 만행과 인권 유린의 역사를 가감 없이 홍보할 예정이다. 송한준 의장은 “현재 경기도 총 예산 중 경제노동실 예산규모는 2%가 채 되지 않는 형편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R&D 사업 및 기초과학분야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내년도 경제예산 비중을 과감히 늘려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지방에서도 적극적 경제정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탄대회에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경제실장, 정책기획관 등 고위공무원들과 한 긴급 간담회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관련 현안사항과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 의회와 도 간 협력방안 등이 다뤄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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