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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문화원, 화성시 독립운동유적지 순례 성료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8/12 [19:14]

화성문화원, 화성시 독립운동유적지 순례 성료

이영애 | 입력 : 2019/08/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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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봉산 횃불시위지에서 직접 만든 횃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 화성문화원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2일의 일정으로 화성시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화성시 독립운동유적지 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문화원 주관, 농협 화성시지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70여명의 중·고등학생 참여해 수원대 동고학연구소 박환·이승원 교수와 함께 다양한 화성시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봤다.

 

순례단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 모여 발대식과 함께 개관강의, 기념관 전시물관람, 묘소참배를 시작으로, 지난 4월 조성된 화성시 만세길의 주요지점을 전문가와 함께 걸어보며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화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저항정신을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함양했다.

 

화성시는 일본 순사 2명을 처단하고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불태우는 등 전국에서 가장 공세적인 독립운동이 펼쳐진 지역인 동시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제암, 고주리에서 무참한 학살을 당한 희생지이기도 하다.

 

해설을 맡은 이승원 교수는 조상들이 독립운동을 하며 이동했던 길을 직접 걸으면 그 길을 걸었던 조상들의 기세와 의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 할 수 있다며 더위에 힘들어 하는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순례단은 단순히 만세길을 걷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후에 방문할 이들의 편의와 만세길이 조성된 지역주민들에 대한 응원의 의미로 방문하는 유적지 환경정리 활동을 병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서로를 격려하며 쌍봉산에 올라 독립만세를 외치고 조선부터 대한제국까지의 역사에 대한 퀴즈를 풀기위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등 잊지 못 할 추억들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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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통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수촌교회 백낙열 생가 장안면사무소 터 쌍봉산 횃불시위지 우정읍사무소 터 화수리 항쟁지 차병혁 생가 등을 돌아보는 12일의 일정을 통해 화성시에서 조성한 화성시 3.1 만세길의 다양한 시설을 살펴보고 그 지점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현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됐다.

 

해설을 맡은 수원대학교 동고학연구소 박환·이승원 교수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중요한 지점을 기억할 수 있도록 세심한 교육을 진행했다“12일간 동행하며 도착하는 지점마다 실감나는 강연과 퀴즈로 청소년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으며 매향리에 위치한 숙소에서 벌어진 직접 찍은 순례사진 콘테스트, 퀴즈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참가 청소년은 이번 탐방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화성 독립운동의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됐다독립운동 현장을 되돌아봄으로써 지금 우리들에게 주어진 편안하고 행복한 삶이 선열들의 희생과 고난의 삶을 통해 이뤄졌음을 깨닫고, 앞으로 어떤 의식을 가져아할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정석 화성문화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화성문화원에서는 화성시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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