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종합경기타운 ‘홈 팀에 연속 승리 안겨 줘’그랑프리여자배구대회, 한국, 독일 물리치며 예선 2연승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독일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선구(62)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2일 오후 2시 1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2차전에서 독일 대표팀(세계랭킹 9위)을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쳤다. 한국 대표팀은 첫 세트에서 독일 브링커와 뷔르스트의 타점 높은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1세트는 21-25로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김연경의 서브 에이스와 김희진의 이동 공격 등을 앞세우며 독일을 몰아붙여 25-20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이 되자 3세트에서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에서도 25-22로 승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벼랑 끝에 몰린 독일은 4세트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독일은 크리스티안느와 스테파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을 9-10,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은 강∙약 조절로 수위를 조절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후반 이재영, 박정아의 연속 포인트와 김연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1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44점을 합작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김연경과 '귀염둥이 막내' 이재영은 독일전에서도 김연경이 5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25점을, 이재영(18∙선명여고)은 18점을 기록하며 팽팽하던 4세트에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또 박정아와 김희진도 각각 6득점과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도 열렸다. 독일 대표 주장은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찬스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패했다”며 “내일 경기에서는 실수를 최대한 줄여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반면 승리한 한국대표 김연경 선수는 “경기 초반 안 좋았던 페이스를 차츰 되찾았고 서브와 리시브 등이 잘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희진 선수는 “연습을 많이 해 어제보다 찬스에 대처하는 빠른 속공과 서브 등이 잘됐다”며 “효희 언니랑 호흡이 잘 맞고 대비가 잘돼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 측 감독들도 소신을 밝혔다. 독일 구이데띠 감독은 “먼저 한국팀 승리를 축하하고 독일팀은 어제 보다 더 못한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 선수는 세계 최고 선수임에 틀림없으며 김 선수가 소속된 팀은 위협적 일거라 생각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이선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기자의 질문에 ”수비를 보완하고 이다영 선수가 왼손 이단공격을 할 수 있어 적절하게 투입하는 시스템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선 2연승을 달리는 한국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 2시 1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세르비아(세계랭킹 7위)와 홈에서의 마지막 예선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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