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실태조사’ 완료

도내 피해여성 10명 대상…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할 터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8/15 [22:37]

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실태조사’ 완료

도내 피해여성 10명 대상…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할 터
이영애 | 입력 : 2019/08/15 [22:37]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318일부터 3개월 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실태조사를 완료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대일항쟁기에 일제의 회유와 강압으로 강제 동원돼 군수회사 등에서 강제노역 등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상세한 증언을 기록함으로써 잔인한 역사적 실체를 구체화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는 도내 거주 전체 피해여성 22명 중 건강악화, 개인사정 등으로 인터뷰에 불참한 12명을 제외한 1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통해 강제동원 당시 생활상(연령, 신분, 생활환경 등)과 구체적 피해사실(노동조건, 급여 미지급) 등은 물론 소송 진행여부와 경기도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 등을 포함한 피해여성들의 현재 생활상에 대한 종합정보를 수집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최종보고서, 웹툰, 인터뷰 영상 등으로 제작됐으며, 이 자료들은 향후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게시돼 인권교육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제시된 경기도 지원정책에 관한 피해여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피해여성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단순 설문 및 문헌조사 수준을 넘어 심층인터뷰를 통해 피해여성들의 생생한 증언 등이 담긴 역사적 사실을 기록,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앞으로도 친일 잔재 청산과 잔인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 등 구체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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