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북한춤’화성아트홀 무대에 올린다세계무대를 자신만의 색채로 잠식한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언어로 재해석한 북한의 몸짓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춤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확장시키며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인 춤꾼, 현대 무용가 안은미의 북한춤이 오는 10월 20일 화성아트홀을 찾아온다. 안은미는 ‘조상님께 바치는 땐스’, ‘땐싱마마 프로젝트’, ‘대심땐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할머니와 아저씨, 그리고 청소년 등 평범한 사람들을 무대로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는 본래 같은 춤을 추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안은미의 북한춤’은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우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화한 북한의 춤을 안무가 안은미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막연한 궁금증과 호기심 혹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아있던 북한 춤을 탐구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포용한 이번 공연은 음악감독 장영규의 창작음악이 더해져 그 완성도를 높였다. 그녀는 조선춤의 정전이 되는 ‘조선민족무용기본’(최승희, 1958)에 기록된 탈춤, 부채춤, 칼춤 등 다양한 춤사위를 안은미 만의 해석으로 전통춤의 어제와 오늘, 나아가 남과 북을 잇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18 Traditional & Contemporary ‘문 밖의 사람들 : 門外漢’과 2018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금기를 뛰어 넘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프랑스 파리의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 라 빌’의 한국인 최초 상주 예술가로 선정된 안은미의 첫 공동제작 작품이자 2019 테아트르 드 라 빌 시즌 프로그램 선정작이기도 하다. ‘안은미의 북한춤’은 북한의 몸짓을 주목, 전통적 움직임의 미래상을 그려낸 무대이자 안은미를 비롯한 안은미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의 온전한 몸짓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안은미의 북한춤’은 2일 월요일부터 화성시문화재단 아트홀 홈페이지(art.hcf.or.kr) 및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은 10월 20일 오후 5시 화성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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