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 늦추지 말라”수원시, 태풍 ‘링링’으로 인한 인명피해 없어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 태풍 ‘링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7일 오후 5시 염태영 시장 주재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대처 상황 보고회’를 열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오후 5시 현재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으나, 수목 전도(顚倒) 30건, 물건 낙하·탈락 83건 등 크고 작은 사고 137건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구했거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오께 평동 고가도로인 과선교 방음벽 일부가 떨어져 도로가 통제되고, 팔달구의 한 공사장 가림막이 찢겨나가고, 권선구 한 교회의 종탑이 붕괴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장안구의 한 전통시장 내 건물 옥상에 있던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 건물 옆 주택을 덮친 사고, 팔달구의 한 상점 간판이 탈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수원시는 8일 거리 대청소를 해 길가에 떨어진 나뭇가지와 쓰레기를 청소할 예정이다. 염태영 시장은 “재난이 예상될 때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과잉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공사장 등 몇몇 장소에서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이어 “이번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진 지점을 지도에 표시해 피해 위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라”며 “앞으로 태풍이 올 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비책을 만들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이에 앞선 오전 4시 태풍 경보를 발표하고, 오전 7시부터 전 직원의 2분의 1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태풍 ‘링링’ 북상에 따른 ‘피해 및 대처상황 보고’ 2차 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염 시장은 회의를 마친 뒤 시 안전부서 담당자들과 수원역, 재개발공사 현장 등을 찾아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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