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단지, 13일 수원시로 편입

수원시와 용인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규정’, 1시행...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초등학생, 내년부터 통학시간 1/4로 줄어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9/15 [19:40]

용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단지, 13일 수원시로 편입

수원시와 용인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대한 규정’, 1시행...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초등학생, 내년부터 통학시간 1/4로 줄어
이영애 | 입력 : 2019/09/15 [19:4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수원시·용인시 행정구역이 13일 조정됐다.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용인 흥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단지 거주 초등학생들이 내년부터 걸어서 4분 거리인 수원 황곡초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수원 원천동 42번국도 주변 준주거지역 일원 42619.8는 용인시로,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원 85961는 수원시로 편입됐다. 주민이 거주하는 시() 지역 행정구역이 조정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은 지난 8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13일 공포된 바 있다.

 

수원시와 용인시의 행정 경계 조정은 해묵은 과제였다.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주민의 생활권은 수원이지만, 영통신도시 개발과정에서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포함되면서 문제가 발생했고, 두 지자체의 경계 조정 논의는 2012년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주민들이 자녀 통학 안전 문제를 이유로 수원시 편입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불합리한 행정경계 때문에 청명센트레빌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246m 거리에 있는 수원 황곡초등학교를 두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1.19떨어진 용인 흥덕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수원시는 20176광화문 1번가’(정책제안 플랫폼)에 경계 조정에 관한 정책 제안을 제출했고, 염태영 시장은 같은 해 11월 청와대 국민 청원 및 제안게시판에 청원을 등록하고,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계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수원시의회와 용인시의회가 경계 조정에 찬성 의견을 냈고, 44일 경기도의회 본희의에서 수원-용인 경계 조정안건이 통과됐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지난 418수원시, 용인시 간 경계 조정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수원 원천동 42번 국도 주변 준주거지역 일원과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원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경계 조정 대상 지역 주민들이 각자 편입된 지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구역 변경에 따른 각종 행정사무 이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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