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순희 기자] 안양천 지류인 삼막천이 안전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그동안 노후 한 석축옹벽이 대부분이어서 폭우 등의 자연재해에 취약한 실정이었지만 사업비 11억 원을 투입해 2년여에 걸친 지난 9일 삼막천 제방 정비공사를 마무리해 이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번에 공사 완료된 지역은 석수1동 736번지 일원으로 낡은 석축옹벽을 철거하고 견고한 철근콘크리트 옹벽 36m가 새로 설치하고, 94㎡에 이르는 자연석을 쌓고, 120㎡자연석을 깔았으며 아카시아 나무 10그루를 제거해 한결 깔끔해 졌다.

시는 앞서 삼막천 일대인 안양대교 ∼ 석수교 상류(2700m), 석수교 ∼ 구룡교(1200m), 구룡교 ∼ 삼막1교(250m) 등 3개 구간에 대해서도 노후석축 제거, 자연석과 조경석 쌓기, 하천바닥면 정비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현재 삼막천은 전에 비해 제방이 더 높고 견고해진데다 하천 폭도 넓어진 상태여서 폭우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을 기함은 물론, 수질향상과 생태하천 조성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천 지류인 삼막천이 새롭게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며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고 재해에도 끄떡없도록 잘 관리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