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부산·인천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 유치염태영 시장, “범시민 준비기구 구성해 차질 없이 포럼 준비하겠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부산·인천광역시를 제치고 41개국 환경장관 등이 참여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을 유치했다. 환경부는 19일 “수원시가 내년 열리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최도시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수원시가 환경장관포럼 유치전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유치 성공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경쟁 도시가 우리나라 제2·3 도시이자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많은 부산·인천시였기 때문이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발표 평가에서 ‘환경수도 수원’의 비전을 설명하고,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최 이후 한 단계 발전될 환경수도 정책을 제시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와 박형길 수원남부경찰서장도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센터 개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국제회의 유치도시’ 반열에 오를 전망이며, 이번 포렴 유치로 국제사회에서 수원시 위상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아·태 환경장관포럼 유치 성공은 시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 덕분”이라며 “환경부, 시민과 힘을 모아 환경수도 위상에 걸맞게 포럼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수원에서 개최되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로, 아·태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 등 다양한 환경 분야 현안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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