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성인인 김대건신부의 탄생 20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이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닻을 올렸다. 김대건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 일원에 조성하는 천주교 복합예술공간은 1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2만154㎡, 건축면적 3026㎡ 규모의 복합 예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9145㎡ 규모의 광장과 화랑, 대강당, 예술공연장, 전시관을 갖춘 복합공간과 조각공원 등의 시설이 조성되며, 준공 예정 시기는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 5월이다. 20일 진행된 기공식에는 유흥식 대전교구장과 김홍장 당진시장, 바티칸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르감브와 차관 대주교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유 교구장과 김 시장은 르감브와 차관 대주교에게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바티칸 공동행사 개최와 버그내순례길을 포함한 내포 천주교 순례길의 국제순례지 선포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시 관계자는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위해 시와 대전교구가 협력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김대건신부의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과 조선전도의 학술적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는 2021년 4월부터 10월까지 연중행사로 솔뫼성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탄생일인 8월 21일 전후로는 아시아 순례자들을 위한 날, 생명의 날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김대건 신부 뮤지컬과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병행돼 천주교 신자만 참여하는 종교행사가 아닌 다양한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역사문화관광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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