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이중언어 병행수업’으로 다문화교육 방향 공유한국학생은 외국어 능력 향상, 다문화학생은 빠른 학교 적응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5일 시흥 시화초등학교에서‘이중언어 병행수업’을 공개했다. 이날 수업 공개는 다문화국제혁신학교장과 교육부 다문화교육담당자, 중앙다문화교육센터,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경인교대 연구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중언어 병행수업은 다문화가정 재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 새로운 교육과정 운영 방향을 제안하고자 시화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화초등학교‘이중언어 병행수업’은 초등학교 1,2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수업을 중국어로 진행하며, 두 명의 교사가 협력해 운영하는 병행수업은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기본 원리와 개념, 질문에 대한 답까지 중국어로 진행하고, 한국학생이 개별 질문을 할 경우만 초등교사가 보충 설명한다. 한국학생들은 수학수업에서 자연스럽게 중국어와 문화를 배우고, 다문화 학생들은 수업과 학교활동에 빠르게 적응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병행수업에 참여하는 다문화가정과 한국 학생 비율은 7대 3이며,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업 참관자들은 다문화교육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한국 학생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협력수업이 가능한 원어민교사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문화국제혁신학교는 다문화가정 재학생이 많은 학교가 다문화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학사운영에 자율권을 부여한 학교로 2019년 도내 12개교다. 경기도교육청 정태회 민주시민교육과장은“다문화가정 재학생이 많은 학교가 모두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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