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도민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기위해 내년부터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기도 기업 면접수당 지급 확대계획(안)’을 추진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면접수당’은 기업이 채용면접 시 교통비 등을 목적으로 응시자에게 제공하는 일정의 비용으로, 많은 구직자들은 면접수당이 취업의욕 고취와 경제부담 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30 청년세대 713명을 대상으로 ‘도정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이 면접자들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3명 중 2명(65%)이 ‘지원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로 지급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응답자의 63%가 수차례 취업 면접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고 대답했다.
이에 경기도가 취업비용 등의 부담을 덜어 청년 등 도민들의 활발한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면접수당 지급문화가 도내 기업에 확산·정착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계획(안)을 살펴보면우선 일자리우수기업인증, 유망중소기업인증, 중소기업비즈니스 융합성장지원, 디자인개발지원, 수면제품 및 서비스상용화,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6종의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며, 면접수당 지급 기업들에게 경기도지사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이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홈페이지에 해당기업 명단을 게시해 기업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신용보증재단 보증심사 시 우대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강소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면접수당 지급을 장려할 방침이며 다른 사업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많은 기업들이 면접수당 지급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가점 등 인센티브 제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활발한 구직활동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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