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항한 파울루 벤투 호가 순항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애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했다.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에서 2대0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는 상대팀 스리랑카가 2차 예선 출전국 중 최약체인 FIFA 랭킹 202위여서 한국의 승리는 예상됐지만 전반에만 5점을 얻는 등 김신욱의 4골, 손흥민의 멀티골, 황희찬·권창훈의 각 1골 등 골 잔치를 벌였다. 경기시작 2~3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축구팬들로 북적였고, 섭씨 14도로 다소 쌀쌀한 저녁 기온이었지만 한국의 시축에 ‘오! 필승코리아~’를 시작으로 응원전도 시작됐다. 첫 골은 손홍민의 오른발 끝에서 나왔다. 전반 11분 손홍민의 중거리 슛이 성공하자 관중석은 함성이 터졌고, 7분 뒤 김신욱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툭 찬 볼이 골망을 흔들었고, 기쁨을 채 나누기도 전인 3분 뒤, 황희찬은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10분 만에 김신욱은 김문환이 올려 준 공을 머리로 받아 넣어 또 다시 상대팀 골망을 흔들며 상대팀을 완전히 압도했고, 전반에 주어진 추가시간 5분을 정확히 이용한 한국은 손홍민이 페널티킥이 성공하며 전반을 마무리 졌다.
후반이 시작되자 한국의 공격은 또 시작됐다. 후반 9분 김신욱은 남태희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성공한데 이어 다시 10분 만에 홍철의 볼을 받아 헤딩슛을 연결하며, 김신욱은 이날 4골을 터트리는 기록을 썼다. 후반 31분에는 황희찬의 어시스트로 이어진 권창훈의 골이 성공하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를 8대0 이라는 대승을 거둬, 골키퍼 조현우는 경기 내내 볼을 만져 볼 기회가 거의 없이 빈집만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이날 손홍민이 받든 경고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에 파울루 벤투 감독은 “6대0으로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태서 시간 끌기를 하겠는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손홍민에게 경고를 준 것은 ‘내가 여기 한국에 와서 손홍민에게 경고 한 장 줬다. 주인공이다’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은 아닌가 싶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 인조잔디 구장인 북한전에 대비해서는 “공교롭게도 똑같은 경기장에서 경기도 치러봤다. 잘 준비하고 적응하면 문제 없을거다. 문제는 상대를 대비하는 거라 생각한다. 대비를 잘 하면 될 것”이라며 “북한은 거친팀이고, 공을 뺏었을 때 상당히 날카로운 팀이다. 공격하다 공을 뺏겼을 때 역습당해 위험에 처하는 것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북한 원정에 임하는 각오는 “쉽지 않은 경기일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승부는 없다. 우승하기 위해 왔다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관중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우리스타일대로 하겠다. 혹시라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는 안 데리고 가겠다”며 정신무장의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