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과 평가할 때는 대상자를 납득시켜야”수원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 ‘근무성적평정 대비 관리자 인식 개선 교육’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관리자는 직원들 성과를 평가할 때 평정 대상자를 납득시켜야 한다”며 이지영 애플트리컨설팅 대표강사는 지난 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하반기 근무성적평정 대비 관리자 인식개선 교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지영 강사는 “직원을 평가하기 전 관련 데이터를 준비하고, 대상자와 대화를 하며 평가 목표와 기준을 명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며 “해당 직원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상자의 역량과 목표 진척 상황에 대해 수시로 피드백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강사는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평가 방식을 고수하면 젊은 세대 생각을 이해할 수 없고,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도 끌어낼 수 없다”며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가 조직으로 들어오고 있는 지금, 간부공무원들이 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연공서열 위주의 줄 세우기식 평가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 평가를 담당하는 5급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난도가 높고, 비중 있는 핵심 사업은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직원에게 맡기면서 막상 평가할 때는 연공서열 위주 평가가 이뤄진다”는 목소리가 적잖게 나오는 게 현실이다. 장동훈 수원시 인적자원과장은 “격무·기피 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고, 성과와 실적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려면 관리자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열심히 묵묵하게 일 잘하는 직원에게 확실한 보상을 주고 발탁승진 기회도 제공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