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군포시는 ‘둔대동 박씨 고택’을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관리키로 했다. 고 박용덕(1898~1970) 선생이 거주하던 전통가옥 ‘박씨 고택’은 일제 강점기에 최용신 선생의 야학 강습소 건립을 지원하는 등 농촌 계몽운동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0월 30일 교육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 받았다. 시는 1927년에 건립된 이후 박용덕 선생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곳으로, 현재는 후손들이 유지하고 있으나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향토유적으로 지정한 후 지역의 문화재로서 보호하는 동시에 역사 교육의 장 및 관광 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구성하고, 6일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둔대동 박씨 고택을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하는 안건을 상정․처리했다. 군포시향토유적보호위원회는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영화 책임연구원 등 외부 민간 전문가 10명과 한대희 군포시장 등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돼 향후 군포지역의 향토유적을 발굴․보호․관리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앞으로 지속해서 군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향토유적으로 정리하며, 우리 삶의 가치를 향상하는 문화가 충만한 도시로 군포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군포의 외형을,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로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둔대동 박씨 고택’은 앞으로 20일 가량 이의신청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달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향토유적 1호로 고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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