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님~, 우리들 얘기 좀 들어 주세요~!”서 시장, 병점1동 주민들과 마주 앉아 '시정' 펼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병점1동 주민들을 만났다. 6일 오전 10시 ‘찾아가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병점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날을 손꼽아 기다려 온 주민 100여 명과 마주 앉았다. 이날 병점1동 주민들은 시장과 대면한 자리에서 그동안 일상 속에서 겪고 있는 불편함과 건의내용을 하나씩 털어놨고, 서 시장은 주민들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며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병점1동에 사는 한 주민은 “병점역 지하차도에는 상하행선 인도가 너무 좁아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서 시장은 “어디를 가든 길만 있으면 가로수가 있다. 좁은 도로에 꼭 필요한 가로수인지 법적 검토 후에 불필요 한 가로수는 뽑는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며 “병점역 입구의 주변 집들도 시에서 매입해 지붕이 있는 곳에서 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인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사이다 같은 답변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다른 주민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건의했고, 서 시장은 “올 해 시에서는 2곳에 대해 도시재생사업을 신청했는데 모두 탈락해서 현재는 0인 상태다. 내년에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권칠승 의원과 협조해 꼭 선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한다는 또 다른 주민들은 “탁구장 등 실내체육관을 늘려 줄 수 있는지”를 건의했고, 서 시장은 “시에서 체육관을 건립하기보다는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민간인이 탁구장을 건립하면 거기에 다니는 시민들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해 보겠다”고 말한 뒤 “체육은 축구장처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한 시에서 운영하는 것 보다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가능한 민간에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지창 방음벽 요구’에 대해서는 “시에서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한 뒤 “시에서도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로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노인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서 시장은 “경로당(노인정)이 지금까지는 인원에 상관에 없이 동등하게 지원을 했는데 앞으로는 경로당에 노인들의 참여도와 인원 수 등을 고려해 차등해서 지원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운영비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6~7억이 드는 노인정을 꼭 지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며 “남여노소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센터 건립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두운 밤길을 밝힐 수 있는 가로등과 CCTV 설치”요청에 대해, 서 시장은 “화성시는 가로등과 CCTV 설치율이 전국에서 1위다. 그러나 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마을공동체에는 약했지 않았나 싶다”며 “필요한 곳이 있다면 당연히 설치하겠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많이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찾아가는 시정’병점1동에서는 △병점역 지하차도 인근 인도 정비 △도시재생사업추진 △실내체육 활동이 가능한 공간 확충 △기지창방음벽 설치 △노인정 건립 등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에 서 시장은 긴 시간을 함께 고민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는 예산에 맞춰 계획을 짠다. 하지만 한 번에 다 할 수는 없다. 우선해야 할 순서를 정해야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며 “‘찾아가는 시정’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행복한 화성을 만들어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한 화성시로 변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시정’은 넓은 면적의 화성시 곳곳에서 제기되는 민원들을 시장이 직접 찾아가 듣고 답변한다는 점에서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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