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수원~인천 간 복선전철(수인선) 2구간의 지하화 공사 설계도서에 대한 검토를 실시, 당초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려던 금액보다 64억 원의 공사비를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인선은 당초 지상으로 계획됐으나 철로로 인한 지역분단, 소음․진동 등의 불편에 대한 주민 민원으로 인해 지하화 하는 것으로 변경됐으며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수원시가 부담키로 했다. 시는 지하화에 따른 추가공사 설계서에 대해 시에서 추진하는 공사 기준으로 세부검토를 실시, 12건의 보완사항을 발견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통보했으며 공단은 시가 제시한 12건 중 5건에 대해 수원시의 의견을 수용하고 설계에 반영했다. 시가 발견한 주요 예산절감 사항은 ‘강재토류판 설치와 철거 대가 수정 ’, ‘유로폼 단가오류 수정’, ‘콘크리트 타설 공법 변경’ 등이다. 공단은 나머지 7건에 대해 전국 철도공사에 공통 적용하는 ‘철도건설공사 수량과 단가산출 표준’에 따라 산정한 부분으로, 수인선 중 수원시 구간만 수정하는 것은 어려워 시 의견을 반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교선 감사관은 “수원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검토하고 공사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해 시민들이 낸 세금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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