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다음달 18일이면 ‘화성시민 지역회의’가 도입된 지 1주년이 된다. 화성시민 지역회의가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새로운 직접민주주의 행정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2019년 전국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 발표회 ‘숙의기반 주민참여 분야’행정안전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화성시 전체 28개 읍․면․동 대상 6개 권역에서 1238명의 지역위원이 매달 회의를 개최했으며, 10월말까지 지역회의 개최 횟수는 49회에 이른다. 지역회의 안건 중 △그늘막 추가 설치와 위치 조정 △시립도서관 통합 도서 반납서비스 △광역버스 중간 지점 추가 배차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 투입 △SRT 출근 셔틀 운행 등 지역회의를 통해 시민이 제안한 안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돼 시행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지역회의 안건이 공론화를 거친 사항인 만큼 시가 적극 추진한다는 서철모 화성시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민선7기 핵심가치인 자치분권과 시민소통 실현을 위해 시작된 화성시민 지역회의는 공공성을 가진 안건에 대하여 공론장에서 매월 숙의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하는 소통기구로, 서 시장의 확고한 의지로 시작됐다. 지역위원들이 논의를 통해 매월 3건 이내의 제안사항을 선정하면, 시는 다음 회의 때 정확한 답변과 자료를 제공하고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한다. 지난 10월 기준, 6개 권역별 지역회의를 통해 제안된 91개 안건 중 10개가 완료됐으며, 71개 안건에 대해 시가 정책 반영 여부를 실제 논의 중이다. 지역회의는 매 회의마다 시장이 참여해 제안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 구조로서 행정이 이끄는 것이 아닌 시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숙의제도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모두의 문제는 모두가 함께 푼다’라는 슬로건으로 화성시민 지역회의에 참여할 지역위원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기 위원 임기가 만료된 동탄지역 신규모집 492명, 서부․동부지역 추가모집 568명 등 모두 1060명으로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다음달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민영섭 화성시 지역특화발전과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화성시민 지역회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기분 좋은 변화 행복한 화성시를 만드는 그 과정에 함께할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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