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써브·㈜동진쎄미켐, 경기도 도움으로 ‘기술독립’ 실현 성큼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326억 규모 추가경정 예산 편성해 수입시장 다변화에 대응

이영애 | 기사입력 2019/12/03 [23:33]

화성시 ㈜써브·㈜동진쎄미켐, 경기도 도움으로 ‘기술독립’ 실현 성큼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326억 규모 추가경정 예산 편성해 수입시장 다변화에 대응
이영애 | 입력 : 2019/12/03 [23:33]

 

인사말 중인 오후석 경제실장.jpg
인사말을 하고있는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내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들이 경기도가 추진하는 일본수출규제 대응사업의 도움으로 기술독립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첫 번째 주인공은 화성시 중소기업 써브.

써브는 5년 이상의 연구를 거듭하며 항공용 알루미늄 팔레트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기 탑재장비 기술 표준품 형식승인(KTSO)’을 획득, ‘항공분야 소재부품 국산화 1호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는 등 최근에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성공에는 경기도의 도움이 컸다는 것이 써브 측의 설명이다.

경기도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특례 지원사업에 선정, 4억 원을 지원 받아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비용, 원부자재 구입을 위한 운전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화성시 포토레지스트 생산 업체 동진쎄미켐’.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 재료로,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 핵심소재 중 하나다.

 

동진쎄미켐은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의 국내 최초 생산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18규모의 동진일반산업단지에 해당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는 소재 국산화 기업의 원활한 생산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9월 산단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동진일반산단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며, 화성시와 실무협의와 사전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쳐 지난 11월 화성시에서 산단계획을 승인해 이르면 내년 중 생산시설을 준공해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도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연구개발 225억 원, 자금지원 100억 원, 전략수립 1억 원 등 모두 326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 수입시장 다변화와 첨단기술 국산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특례보증으로 119352억 원을 지원해 경영안정을 도모했으며 글로벌 연계 부품국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반도체/센서 제조업체 멤스팩 등 11개 유망 기업을 선정, 부품개발과 시제품제작 등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 반도체 국산화 연구지원사업과 소재부품 국산화 펀드 등 다양한 일본수출규제 대응사업을 시행 중이며, ·관 협력을 위한 소재부품 연구사업단 구성·운영,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경기도 경제현안 진단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용역, 소재·부품산업 육성 조례 등 근본적인 산업체질 개선을 위한 시책들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제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경제·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해 기술독립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때라며 관계 부서·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3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도와 도 산하기관, 전문가, 기업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대응 4TF회의를 개최하고 그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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