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의 문화‧관광‧교육을 대표하는 공공기관 3곳의 경기 북부 이전이 본격화된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기관은 4일 경기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 공공기관 경기북부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공공기관 3곳의 원활한 이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내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남부에 24곳이 집중돼 있으나 3곳의 이전으로 ‘경기 남북불균형’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DMZ 역사 및 생태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평화관광, 시민교육 활성화가 가능, 한반도 평화통일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가치인 ‘공정한 세상’의 핵심은 사람들 사이의 불균형,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라며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북부로 이전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도 도움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큰 피해가 국토불균형에서 오는 만큼 경기도가 모범적으로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북부와 남부지역이 균형을 맞춰가면서 소외감과 박탈감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공기관 3곳을 옮긴다 해도 여전히 부족하겠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북부지역 주민들이 가진 특별한 희생에 대한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부로 이전하는 기관들이 문화, 관광, 교육 분야와 관련된 점을 언급하며, DMZ를 활용한 관광산업활성화가 북부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몸소 실천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테크노벨리 등 고양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기관이 차질 없이 이전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으로 도 등 6개 기관은 오는 2024년 8월까지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공공기관 3곳이 ‘고양관광문화단지’ 일원으로 잘 이전될 수 있게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게 됐다. 공공기관 3곳은 2024년 8월 개관될 예정인 ‘기업성장센터(가칭)’ 건물 일부를 임대해 이전할 예정으로 이전 규모는 2개실, 1개센터, 5개본부(17개팀), 180여명 등이다. ‘기업성장센터’는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 한류월드,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가 있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의 경기도시공사 소유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오는 2022년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기업성장센터’는 공공기관 3곳과 경기도시공사 고양사업단, 민간 중소기업이 입주해 향후 ‘공공기관 통합청사’와 ‘기업성장 인큐베이터’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도와 고양시는 공공기관 북부이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고, 경기도시공사는 기반시설 마련과 운영을,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경기북부 이전을 통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게 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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