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조정래 작가가 선정됐다.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한기흥)가 주최하고 계간 이번 심훈문학대상의 삼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심사위원장), 김성곤한국문학번역원장, 브루스 풀턴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교수, 이승훈 세한대 총장, 전영태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최종 수상 후보에는 조정래 작가를 포함해 국내 작가 4명과 일본 작가 1명, 베트남 작가 1명이 올랐으며, 심사위원들은 장시간의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조정래 작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조정래 작가가 단편 ‘유형의 땅’과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등을 통해 거둔 뛰어난 문학적 성취와 지난해 발표한 ’정글만리‘에서 보여준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현대사의 굴곡을 넓은 시각으로 포착해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한 공로와 지치지 않고 집필에 매진하는 조정래 작가의 정신에 주목했다”면서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도 심사평에서 “조정래 작가는 그동안 우리가 절대적 진리로 알아왔던 것들의 허구성을 고발하며 또 다른 시각으로 감춰진 진리를 바라볼 것을 제안하는 문학의 책무를 수행했다”고 평했다. 올해 새로 제정된 ‘심훈문학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작품의 해외번역 또는 보급을 지원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제38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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