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 일원, 1일 5톤 규모 수소생산시설 건립 ‘확정’국비 48억5000만원 지원, 2021년 3월 준공 예정…저렴한 수소공급 비전 ‘첫 성과’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1일 5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9900여㎡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경기도와 평택시가 함께 제출한 ‘수소버스 충전소용 수소생산시설 구축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한 ‘2019년 하반기 분산형 수소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48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수소생태계 구축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 된다.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에는 모두 210억여 원의 사업비(국비 48억5000만원, 도비 30억 원, 시비 74억8000만원, 경제과학진흥원 1억 8700만원, 평택도시공사 30억 원, 가스기술공사 25억 원)가 투입될 예정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사업을 주관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한다. 도와 평택시는 오는 2020년 1월 중으로 착공, 오는 2021년 3월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수소추출시설 구축이 완료될 경우, 1일 5톤가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약 8000여대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수소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8800원/㎏ 수준인 수소공급가를 5500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1회 완충 후 600㎞을 주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비용이 5만28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37% 가량 낮아지게 되는 셈이다. 도는 전국 수소의 96% 가량이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한 울산, 여수 등 남부지역에 편중됨에 따라 도내에서 공급되는 수소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수밖에 없었으며, 높은 수소가격이 수소경제 확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은 “평택지역에 수소생산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도민들에게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모사업 참여와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수소생산 인프라를 확보해 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며 안전한 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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