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지난해 5월 출범한 ‘산수화(오산・수원・화성) 상생협력협의회’가 14일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제1회 정례회의와 특강을 개최했다.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는 오산, 수원, 화성 등 정조문화권역 3개 도시가 행정구역을 초월해 지역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 2018년 5월 3개 시 시장의 상생협력 공동선언 이후 같은 해 11월 산수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5월에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출범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동탄복합문화센터 인근 식당에서 열린 정기회의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해 ‘운영회칙 의결’, ‘협력사업 경과보고’, ‘향후 운영방안 논의’ 순서로 진행됐다. 회칙에 따라 대표위원장은 3개 도시 시장이 1년마다 순차적으로 맡기로 했으며, 이번 대표위원장으로는 곽상욱 오산시장이 선출됐다.
곽상욱 대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산수화협의회는 오산 수원 화성이 협력해 함께 나아갈 기반이 되고, 상생 발전하는 지자체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 만나 해결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산수화는 시민들에게 지역에 상관없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발하게 된 것”이라며 “오늘 정기회의를 시작으로 산수화 취지에 맞게 협력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오산・수원・화성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과 협력사항, 지역 갈등 순화와 주민 공감대 형성, 주민 편익 증진, 지역 내 긴급 재난 사고 발생 시 공동대응 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산수화는 그간 24개 협력 사업을 발굴해 △황구지천 공공하수처리시설 △대중교통 소통창구 관리운영 △버스 노선 연결 등 6개 사업을 완료했다. 화성시와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갖고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수원시 망포동과 화성시 반정동 일원의 행정구역 경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정례회의에 이어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김준혁 한신대 교수의 ‘조선개혁의 터전, 정조가 만든 산수화’를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도 청중과 열띤 대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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