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가 가짜 남성정력식품을 발송해온 국내 총 공급책을 구속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김동현)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은 14일 중국 제조책과 공모해 식품으로는 사용이 금지된 ‘실데나필’과 ‘타나나필’을 섞어 환(丸) 형태로 제조한‘신웅단’ 홈페이지를 개설해 전국에 6만 1000정(3억1000만 원 상당)을 유통시킨 배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내 총 공급책 배씨는 중국에서‘신웅단’을 공급받아 이를 국내에 공급하면서 대포폰, 대포통장, 렌트카, 노트북 등을 이용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했고 주문된 물량을 발송하면서 택배발송지 추적을 피하고자 145개소의 편의점을 번갈아 가며 발송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신 과학수사 기법인‘지리적 프로파일링’을 적용, 피의자의 동선과 이동 수단을 추정·분석, 145개소에서 12개소로 압축, 피의자가 나타날 만한 편의점에 미리 잠복해 붙잡았다”며 “지리적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은 용의자의 범행장소를 컴퓨터 지도상에 표기하고 주변 교통수단을 체크해 용의자의 교통수단을 추정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분석, 주활동 무대를 추정해 경찰력을 어느 한 장소에 집중배치해 범인을 조기 검거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최근 범인검거 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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