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두환 수원시 곡선동장님 “오늘도 바쁘시군요!”조두환 동장 “주민이 공감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활기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과 권선동에서 한자씩을 따서 이름이 지어진 ‘곡선동’은 권선동, 곡반정동, 대황교동 등 3개 동을 행정구역으로 수원시 남부에 위치하며 화성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곡선동은 도시화로 인해 아파트 단지와 800여동 8800세대의 원룸과 빌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1인가구와 외국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오는 2021년 12월 이후 3200여세대가 입주 예정인 ‘코오롱하늘채’의 공사가 한창이어서 지역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조두환 곡선동장은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곡선동은 경수산업도로와 접하고 신분당선의 매탄권선역 등 외부로 연결되는 교통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물류와 유통 등의 기업체와 차량 정비업체, 공장 등이 다수 있고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이긴 하나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으로 단독세대 비율이 높고 도시기반시설과 개인주택시설 등이 노후 돼 상권도 활기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 동장은 ‘코오롱하늘채’가 입주할 경우 길 하나를 두고 거주자의 80%가 세입자로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기존 지역과의 격차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조 동장은 ‘코오롱하늘채’ 공사 관련자들과 만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가를 이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상가지역을 돌며 음식점 사장님들과 만나 공사인부들과 주민 등이 식당을 찾을 때 위생과 상냥한 이미지, 내부 개선 등으로 계속해서 찾을 수 있도록 당부하는 등 주민의 안전과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29일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과 함께 곡선동장으로 취임한 조두환 동장은 1년 2개월 여 동안 곡선동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곡선동에 녹아들었다.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뜨겁게 달궜던 ‘88서울올림픽’이 개최됐던 해인 1988년 7월1일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에서 공무원이라는 출발선에 섰던 조 동장은 환경위생과와 행정지원과, 정책홍보담당관, 교육청소년과, 도시계획과, 자치행정과, 도시개발과 등을 거쳐 곡선동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 있다. 조 동장은 도시계획과와 자치행정과, 도시개발과 등을 두루 거쳤던 만큼 누구보다 수원시에 대한 지식과 애착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경인통신은 조두환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장과 약속된 만남을 위해 동장실로 들어갔다. 시청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부드러운 미소가 푸근하다.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커피를 내놓는다. ‘와~ 일명 다방커피’ 간만에 달달한 믹스커피를 마시니 대화가 더 부드러워 진다. 조두환 동장은 동장으로 취임 후 가장 잘한 정책에 대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 인근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곡반정동 원룸 밀집지역 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 추진’을 꼽았다. 이를 위해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안전부스와 폴리스 박스’, ‘안심벨’, ‘lED 보안등’, ‘범죄예방 로고젝트’ 등을 설치했다”며 “곡반정동 여성안심구역 범죄예방 합동진단을 통해 미흡한 방범시설을 파악하고 가로등과 보안등 조도 확인과 주민의견을 수렴해 11월까지 어둡고 걷기 불안한 거리를 정비해 안전한 보행환경과 정돈된 가로경관을 개선해 마을이미지를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1월에는 곡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곡선동 불안제로 순찰대’ 발대식을 갖고 범죄예방을 위해 매월 30여명의 경찰과 주민들이 참여해 주기적인 방범순찰을 진행해 왔다”며 “올해에도 도비 매칭사업으로 6580만원을 확보하고 안전취약지역에 대한 개선 사업을 계속 추진해 도시 안전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추진 경위에 대해서는 “곡선동은 수원에서 인계동 다음으로 119출동건수가 제일 많았던 지역이어서 최대한 도, 시, 동, 경찰, 주민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일을 추진했고, 그러다보니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곡선동은 이제 밖에서 보이는 것과는 많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조 동장은 곡선동의 가장 큰 문제점인 도시기반시설 부족과 노후화 된 주거환경으로 인해 주차난과 여성, 노인 등 1인가구 취약계층의 생활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무질서한 주차난은 향후 곡반정로 일대 ‘코오롱하늘채아파트’ 준공과 함께 500여대의 주차동 건립으로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인프라 개선 공사 확대와 주민 네트워크를 통한 취약계층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으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두환 곡선동장은 “언제까지 곡선동장으로 있을지 모르지만 주민이 공감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활기 넘치는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며 원룸 밀집지역 안전인프라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곡선로 특화거리 조성사업 추진과 곡반정동 완충녹지 정비 (3단계)추진, 산들어린이공원 물놀이시설 설치 등 올해 계획에 대해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상고렴사거리 ~ 고렴공원 구간 자연석 쌓기와 배수로 설치, 초화류 심기 등 노후 시설녹지를 정비해 주택가와 도로변 토사유실 피해를 막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곡선동민들에게는 “앞으로 곡선동에는 코오롱하늘채가 입주하게 되면 곡선동 일대가 새로운 활기를 찾게 될 것으로 생각 된다”며 “현 주민들과 새로 들어올 주민들이 화합을 통해 활기찬 곡선동을 조성해 나가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두환 동장은 인터뷰 내내 평소 곡선동, 아니 수원시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넘쳐났다. 질문마다 설명과 함께 늘 고민하고, 설계하고, 추진했던 자료들이 척척 쏟아져 나와 ‘곡선동민들은 좋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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