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15 총선을 향해 달리는 사람들 - 화성시-홍성규 민중당 화성갑 예비후보자 - 두 번째 -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는 오는 4월15일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선거’출마를 위해 선관위에 등록한 화성시 예비후보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터뷰는 등록한 예비후보자 수가 많은 관계로 갑·을·병 지역별로 공동질문과 함께 개인질문에 대한 답을 받는 서면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키로 했으며, 순서는 답변지가 들어오는 순으로 발행키로 했다.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는 출마자들에 대한 소식전달에 충실하고, 화성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총선의 진행 상황에 따라 차후 개인별 인터뷰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통신, 쿠키뉴스, 화성뉴스, 화성저널, 화성타임즈로 구성된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공동취재단은 총선 출마자들과 함께 달리기로 했다.
< 홍성규 예비후보자 인터뷰 >
△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젊은 시절부터 사회에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과 많은 경험을 거쳤다. 그 속에서 깨닫게 된 것은 ‘정치만 제대로 굴러가더라도 우리 사회는 충분히 많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라는 공대를 졸업하고 다시 ‘정치학과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였다.
저부터 제대로 공부하고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수많은 사회적 갈등을 잘 해결하자는 것이 바로 ‘정치의 본령’이다.
사회의 정치수준이 아직 그렇지 못해 많은 갈등이 극렬하게 대립하기도 한다. 정치의 본분에 가장 근접하는 그런 정치를, 우리 화성시민들과 꼭 구현해보고 싶다.
△ 4.15총선에서 내세울 대표공약 3가지는 무엇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길게 보고 멀리 봐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차원에서도, 그리고 80만을 넘어 100만을 내다보는,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화성시의 현재 상황에서도 그렇다. 이런 차원에서 3가지 대표 공약을 제기한다.
첫째, ‘수원군공항 이전 백지화, 국제적인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이다.
‘동북아 평화의 시대, 서해안 국제평화도시’ 화성을 내다보며, 정확히 그 한복판에 대규모 군사기지가 조성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 자리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돼야 한다.
둘째, 송산 공룡알화석지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겠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는 아직 내놓을 만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우리 공룡알화석지만큼 그 최적의 장소가 어디에 있는가 제가 10년 전부터 주창했던 이유다.
셋째, ‘화성시립병원을 비롯한 공공 의료복지 체계 확충’이다. 서부 지역에 택지개발은 계속 확장되고 있으나 ‘평생 살아갈 주거지’인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고민이 여전히 깊다.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의료복지시스템이 너무 빈약하다는 것이다. 평균수명은 점차 늘어나는데 건강과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면 누가 살고 싶겠는가 ‘화성시립병원 건립운동본부’를 제기하고 활동해왔던 이유다.
△ 예비후보자가 인지하고 있는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당연히 ‘수원군공항 이전 결사반대’다. 다른 질문에서도 이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으니,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꺼내보겠다.
그것은 바로 ‘화성의 미래비전 수립’이다. 목표가 없는 질주는 무의미할 뿐더러 때로는 위험하다.
한국사회와 동북아질서까지를 내다보면서 우리 화성만의 ‘발전모델, 미래비전’을 하루속히 수립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평화의 동북아시대, 통일의 한반도시대, 서해안 거점 국제도시’로서의 비전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와 지혜를 적극적으로 모아나가겠다.
△ 특정 정당 입당권유에도 진보 색채가 강한 야당인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철학이 있다면
‘국회의원 뱃지’ 그 자체에만 욕심이 있었다면 애당초 진보정당으로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사회, 우리 시민들이 좀 더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저 혼자서 당선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지금까지 유지해 온 70여 년간의 거대양당체제를 넘어서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000년 민주노동당이라는 진보정당을 만들었던 이유다. 그 변화를 위해서, 홍성규 개인으로서의 당선이 아니라 진보정당 후보로서의 당당한 당선이 정치사에서는 훨씬 더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저의 정치철학은 ‘소신과 소통, 그리고 정직’이다. 정치를 하겠다면 무릇 소신이 뚜렷해야 한다. 개인의 유불리에 따라 이리저리 당적을 옮기는 철새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는 소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정치인은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인의 소신은 소통을 통해 시민들과 대화하며 서로 스며들 수 있어야 한다.
소통이 없는 소신은 그저 개인의 아집, 고집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소신과 소통은 정직에 기반 해야 한다. 상황이 불리하다고 정직을 버리고 거짓으로 포장해 아부한다면, 그것은 이미 그릇된 정치다.
△ 화성갑지역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 지역의 정치역량이 지금보다 훨씬 커져야 한다. 이미 경제력만 놓고 본다면 화성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들을 대표할 정치인 하나 변변하게 없지 않는가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우리가 키워낸 정치인, 당락을 떠나 지역 주민과 끝까지 동고동락할 정치인이 없으니, 주요 현안에서도 늘 대응하기가 어렵다.
선거 때만 되면 이 당 저 당에서 사람을 꿔오기에 급급하다. 참으로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 앞으로 3선, 4선까지 밀어 우리가 자랑할 만한 정치인을 세워내야 한다.
△ 수원군공항 화성이전문제에 대한 의견과 해법이 있다면
‘수원군공항 화성이전문제’는 처음부터 잘못 출발한 사안이다. ‘군 공항’ 문제임에도 전체적인 국가안보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 아니라 수원시의 요청으로 시작한 것이 그 첫 번째요, 근시안적인 요구에 따라 잘못된 ‘군 공항 이전법’을 만들어 밀어붙인 것이 그 두 번째요, ‘평화와 통일’이라는 시대에 역행한다는 것이 그 세 번째 이유다.
지금까지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온 것에는 화성을 대표한다는 지역 정치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국회의원 3명, 화성시장을 비롯해 이 막중한 사안에 아무도 자신의 직을 걸고 시민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헌신하지 않았다.
그러니 분노한 시민들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다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는가 제가 당선된다면, 저는 저의 직을 걸고 최우선적으로 조기에 이 문제에 명확한 종지부를 찍겠다.
△ 끝으로 화성갑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해 달라.
시민들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 감사한 마음 간직하고 있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지난 2013년 10월 재보궐 선거,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이 터진 그 직후의 선거에서도 우리 시민들은 제게 8%가 넘는 놀라운 지지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해산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오히려 득표율은 더 높아졌다.
우리 시민들께서 얼마나 용기 있고 위대한지, 우리 화성의 시민의식, 민주주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그 용기에 더욱 확신을 더해서 실제로 한국정치사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곳 화성에서부터 만들어주시리라 굳게 믿는다. 거듭 감사드린다.
■ 약 력 - 민중당 공동대표 겸 사무총장(현) -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현) - 화성시립병원 건립 운동본부 공동대표(현) -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전) - 통합진보당 대변인(전) - 화성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전)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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