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체육회장에 김경오·김정주 전 의장 빅매치 되나!김정주 전 의장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체육인이다. 화성시체육회장이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김정주 前화성시의회 의장이 4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화성시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가 지난해 11월 지역별 체육회장직은 정치적 독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방침’에 따라 대한체육회 산하 전국 지역체육회는 지난 15일까지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했으나, 경기도체육회와 산하 31개 지역체육회 중 27개 체육회가 체육회장을 선출한 반면 화성시와 광명시, 안산시, 시흥시는 현재까지도 체육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또한 경기도체육회는 이미 회장을 선출했었지만 선출된 신임회장에 대한 문제가 야기되면서 오는 27일 재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선거기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원금이나 사업비, 선수 출전을 제한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지역 체육회에 전달했다.
화성시 등은 결국 기한인 1월15일까지 체육회장을 선출하지 못했고, 대한체육회가 기한 내 회장선출을 마무리하지 못한 단체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대회출전을 제한하는 제한 등 불이익을 취한다는 방침이어서 피해는 선수들에게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되는 모양새다. 김정주 전 의장은 상급기관이 정한 선거기간을 지키지 못한 화성시체육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주 전 의장은 “현재 사태를 야기한 김경오 상근부회장 등 화성시체육회 사무국이 일정 부문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문제는 (정관에) 무급으로 돼 있는 회장직을 유급으로 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많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정주 전 의장은 이어 “화성시체육회장은 누가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문제”라며“제가 회장으로 당선되면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국회의원 등 모든 창구를 통해 화성시체육회가 패널티로 피해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주 전 의장은 또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산 집행에 관련해 더욱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화성시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뿐 아니라 분기별로 홈페이지에 게시 공개토록 하겠다”며 “업체선정에 끊임없이 잡음이 발생하는 점에 대해 수의 계약을 배제하고 입찰방식을 과감히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날 체육회장이 민간으로 넘어가면서 시로부터 지원되던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화성시장이 체육회장일 때만큼은 예산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낄 수 있는 예산은 아끼고, 줄일 수 있는 예산은 줄이겠다”며 “화성시의 기업들과 협력과 상생을 통해 1종목 1기업 후원의 길을 마련해 가맹 경기단체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며 제 자신이 사무국 사무실보단 기업을 찾아다니는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답했다.
김정주 전 의장은 ‘공정’, ‘소통’, ‘신바람’의 가치를 두고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장애인체육이 공전하고 상생하는 명품 화성체육을 기치로 내걸고 “저는 정치인 이전에 한 사람의 체육인”이라며 “화성시체육회장이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마무리 했다. 오는 2월21일부터 22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다음날인 23일부터 3월 2일 선거전날 까지 선거운동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2층 연습실에서 화성시 읍·면·동장 체육회장, 37개 종목단체 회장 과 대의원 212명이 투표에 참여해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출은 취지가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는 것인 만큼 화성시 체육 발전에 기여할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겸비한 인물로 누굴 택할지 화성시민들의 눈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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