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지난 8일 동탄보건지소에서 ‘보건의료 전문가 방역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확진환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재까지의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장수 화성시보건소장, 전병율 차 의과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 원장,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주열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김범택 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우흥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수산 원광종합병원 행정부장, 김정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간호부장, 유혁상 화성중앙병원 행정원장, 김용철 남양DS병원 행정부원장 등 10여 명의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가 참석했다. 서철모 시장은 인사말에서 “안타깝게도 국내외에서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화성시는 시민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아직까지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보건의료기관을 포함한 모든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철저히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이어 “접촉자에 대해서는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취약시설에는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은 임시 휴관 조치했다”고 말했다.
전병율 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동향과 국내외 현황, 향후 전망 발표에서 “현재까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등 외국에서의 감염·유입된 여행객과 이들과 접촉자인 확진환자가 전부”라며 “전파력이 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어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며,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율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당시 정보 공개와 병원 내 감염 등으로 인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시 홈페이지,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필요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흥정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도 “메르스 때는 국내외 모두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병원을 통한 감염이 많았다”며 “해외 유입사례를 빨리 진단하고 그에 대해 철저히 관리한다면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산 원광종합병원 행정부장은 “원내 감염 방지를 위한 소독활동과 더불어 입원·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서 시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정확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전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상황이 종료되는 그 날까지 시민들께 신속하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대책은 물론, 향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병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