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의 문화․관광과 경제적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후속대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당진 솔뫼성지는 지난 15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천주교 아시아 청년들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세계적인 천주교 성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교황방문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발자취를 따라 다양한 명소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교황이 이동한 동선을 따라 족흔 프린팅 사업과 교황의 서명, 방문 기간 중 수집한 영성글, 기도드린 의자, 컵, 펜 등 사용품을 수집해 전시할 예정이다. 또 보존 사업의 일환으로 교황의 어록집을 제작하고 김대건 신부 생가 앞에는 기도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동상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를 위해 마련했던 1만 8391㎡ 규모의 행사장터에 향후 프란치스코 광장을 조성하고 우강초등학교부터 합덕터미널까지 약 1.9㎞ 구간에 프란치스코 교황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솔뫼 교황 쌀, 교황 식단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1일 방문객이 300여 명에 불과했던 솔뫼성지는 교황방문이 발표된 이후 1일 500여 명, 주말에는 1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교황 방문 전후에는 1일 5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교황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가 구축되면 솔뫼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요람을 넘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다”며 “이미 확보된 예산과 국도비 등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명소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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