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초대 민간체육회장 편파성 논란 도마 위체육회장 후보로 나선 전 상임부회장 사직 후 오랜 시간 홈페이지 노출
특정 후보 서면질의서와 답변서 현 체육회 사무국장 개인메일로 주고받아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시체육회장 선거가 하루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체육회선관위)의 편파성 논란과 선거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며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서 정한 민선 체육회장 선거일인 지난 1월 15일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3일 선거를 치른다. 이에 화성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선거관리위원 7명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체육회선관위는 선거관련 전반 사항을 점검하고 관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화성시체육회 홈페이지는 미처 관리하지 못해 관리능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또한 체육회장 후보 출마자로 예상되는 후보가 그 직을 사임해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어야 함에도 오랜 시간 그대로 노출되면서 봐주기 편파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김경오 후보는 화성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직을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퇴임해 지난 1월 1일자로 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삭제해야 했다. 하지만 체육회 홈페이지는 지난 2월 17일까지 김경오 상임부회장을 그대로 노출 시켰다가 지적에 따라 부랴부랴 삭제했다. 이에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 홈페이지는 위탁업체에 맡겨 관리하고 있는데 위탁업체에서 삭제하지 못했다”며 “공식선거기간도 아닌데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모르겠고, 홈페이지 관리업체의 미숙으로 삭제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체육회 관계자는 “체육회장인 화성시장은 겸직기간이 지난 1월 15일자로 끝나서 바로 위탁관리업체에 요청해 삭제했다”며 “김경오 상임부회장도 요청했지만 위탁업체에서 놓쳐 2월 17일에 삭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 해명임이 드러났다. 지난 2월 15일 화성시체육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들어갔을 때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경오 상임부회장은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이하 화지연) 공동취재단’은 전국의 대부분 지자체들은 이미 선거를 통한 지난 1월 15일 이전에 치러졌고, 나머지 지자체에서도 회장을 선출했지만 화성시는 막차를 탄 셈이어서 관심이 뜨거운 만큼 두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화지연은 지난달 24일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양 후보 측에 공식 인터뷰 요청을 했다. 이에 김정주 후보는 당일 대면 인터뷰에 응했고, 김경오 후보 측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등의 이유로 서면 인터뷰 의사를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경오 후보는 통화에서 서면질문서를 자신이 아닌 현 체육회 사무국장에게 전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인터뷰 서면질의서를 사무국장 개인메일로 전달했고, 인터뷰 답변서 또한 사무국장의 개인메일에서 보내왔다. 이는 체육회장 후보로 나선 특정 후보가 현직 체육회 사무국장의 도움을 받은 것은 편파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행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처럼 화성시 초대 만간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편파성 시비로 도마 위에 오른 선관위와 체육회가 선거 이후 불거질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화성시 체육인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화지연 공동취재) 화지연 공동취재단은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스포츠서울, 화성뉴스, 화성저널, 화성타임즈가 함께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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