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이재명 도지사, 학원 휴원 협조 호소6일,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지사와 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학원·교습소에 휴원을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교육부가 23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연기한 데 이어 여럿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로, 학원과 교습소도 휴원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재명 지사는 “개학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에는 전국 4분의 1이 넘는 학생과 3만3000여 개의 학원·교습소가 있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이나 확산 위험도 매우 크다”며 “도내 확진자 120여 명을 포함, 전국 확진자가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고비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학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힘든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휴원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강력하게 권고드린다”며 “그것이 더 큰 피해를 막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와 학원 휴원으로 인해 아이 돌봄과 학습 공백, 자녀 건강관리 등으로 걱정과 어려움이 크시리라 생각한다”며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긴급 돌봄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도와 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긴급아동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아동돌봄공동체와 돌봄형 작은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시설돌봄과 보육이 원활하지 않은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는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원과 교습소 관계자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하지만 전국 대비 경기도 학생과 학원·교습소 규모를 고려할 때 학원 휴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 활용을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개학연기로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을 오후 7시까지 연장한다”며 “이와 함께 돌봄 시설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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