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기부 천사가 남긴 검은 봉지가 ‘원동력’되다!송악파출소 문고리에 걸린 검은 봉지에 kF94마스크 31장 들어있어
[경인통신=이만휘 기자] 지난 17일 밤 당진경찰서 송악파출소에 마음 따뜻한 기부 천사가 다녀갔다. 이날 한 여성은 검은 봉지를 들고 송악파출소 앞을 서성이다 문고리에 검은 봉지를 걸어두고 급히 떠났다. 경찰은 달려가는 여성을 불렀지만 “송악파출소 경찰관 여러분이 항상 마을 주민들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는 말과 함께 차량으로 떠났다. 봉지 안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구하기 힘든 kF94마스크 31장이 들어있었다. 익명의 천사로부터 훈훈한 선물을 받은 송악파출소 경찰관들은 따뜻한 마음만 받고 마스크31장은 우리보다 더 필요한 소외계층에 재기부를 하자는 뜻을 모았다. 마침 집단거주시설 현황을 미리 파악하고 있던 송악파출소 경찰관들은 그 중 마스크를 정부에서 한 장도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에 있던 송악읍 노인요양원에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송악파출소는 현재 방문민원인에게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체크 후 체크리스트 작성과 공적 판매처 거점, 유동순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하는 등 코로나19에 총력대응을 하고 있다. 김영일 당진경찰서장은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 때 기꺼이 나눠준 주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업무에 지쳐 있을 때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분을 만나 우리 당진 경찰관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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