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서철모 화성시장,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서 시장 “시민여러분 양해의 말씀, 협조요청의 말씀 드립니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3/22 [22:44]

서철모 화성시장,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서 시장 “시민여러분 양해의 말씀, 협조요청의 말씀 드립니다”
이영애 | 입력 : 2020/03/22 [22:44]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시민들에게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날 저녁 한국도로공사 연수원에 격리자들이 들어 올 것으로 예정되자 시민들의 동요가 일 것을 염려한 서철모 화성시장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조의 글을 올렸다.

 

서 시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1일부터 모든 유럽출발 입국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전격적인 조치를 내렸고, 국민보호를 위한 정부의 고육책이니 이를 부정할 수 없다특별히 격리시설 중 하나가 우리 화성시 동탄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이라고 운을 뗐다.

 

서 시장은 이어 저도 이런 시설이 어디 멀리 무인도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전한 나라로 오시는 분을 잠시 검사를 위해 그런 곳까지 보내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산, 음성, 진천 등 다양한 격리시설이 운영됐지만 그 인근에서 코로나가 전파된 사례는 하나도 없고 심지어 확진자가 치료받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아예 아파트숲 안에 있다국립중앙 의료원 역시 아파트와 직선거리가 40미터지만 단 한건의 감염사고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안심시켰다.

서 시장은 이어 우리의 귀에 익숙한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지만 코로나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는다. 더구나 격리시설은 완전 통제되고 오히려 더 철저한 방역조치가 취해진다뒤집어서 생각하면 격리시설 인근이 오히려 더 깨끗한 지역일 수도 있다. 화성시에서는 어느 곳보다 철저히 인근 방역을 실시할 것이며 취약 아동에 대한 대책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잘 싸우고 있다.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협력과 도움이 가장 중요한 힘이다. 하루에도 수 백 명이 죽어나가는 유럽의 상황을 보면 우리의 대처가 얼마나 확실한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 한국도로공사 연수원에 격리자들이 들어 올 예정이며 현장과 인근을 모두 점검하고 동탄7동에 별도의 방역 상황실을 설치했다저도 가까이에 머물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입국한 대한민국 국민이 조금이라도 편하고 빠른 검역조치를 위해 최대한 행정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시장은 마지막에는 우리 화성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산보다, 진천보다, 음성보다, 수원보다 더 높은 품격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의 안전은 걱정과 염려, 가짜뉴스가 아니라 협력과 연대, 믿음 위에서 굳건히 지켜질 것이라며 저를 믿고, 화성시를 믿고, 대한민국을 믿고 협력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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