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획) 국내최초 악기전문 ‘오산소리울도서관’ 인기짱!

국내 최초로 악기를 대여하는 도서관 '탄생', 빌려준 악기가 무려 1124대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3/27 [02:33]

(기획) 국내최초 악기전문 ‘오산소리울도서관’ 인기짱!

국내 최초로 악기를 대여하는 도서관 '탄생', 빌려준 악기가 무려 1124대
이영애 | 입력 : 2020/03/2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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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도서관이 책 보러가는 곳 이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오산에선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즐기러 갑니다. 물론 악기를 빌리지요~!!”

 

노란 개나리가 손짓하는 화창한 봄날!

오산의 소리울도서관앞에선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꼬마 아이가 연신 엄마, 기타 기타!”를 외치며 신나한다.

 

그렇다. 도서관 정면이 기타형상에 입구가 책모양을 하고 있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발동하게 한다.

 

지난해 722일 오산시 경기대로 102-25번지에 문을 연 소리울도서관241의 국악기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1224대의 악기를 보유하고 있는, 체험과 함께 대여도 가능한 악기전문 도서관이다.

 

개관한지 1년도 안 돼 일일평균 700명이 찾을 정도로 명소가 된 소리울도서관은 연면적 2995.28규모에 지하 1, 지상 3층으로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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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지하 1층은 흡사 악기 박물관이다.

악기를 직접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현악기와 관악기, 우리나라 전통악기, 타악기 등을 종류별로 나눈 부스에는 안내를 해줄 키오스크가 설치돼 있어 생소한 악기도 설명과 함께 해당 악기의 연주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 더욱 친근하다.

 

또 지상 1층은 중앙에 자리한 그랜드 피아노에서 자동으로 연주되는 음악을 들으며 종합·어린이(유아) 자료실에서 음악서적과 악보 등을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수유실과 카페, 안내 데스크 등이 있고, 2층에는 전 층이 두드림홀, 음악강좌실, 연습실, 국악실, 수장고 등 음악 배움터로, 3층에는 소규모 공연장인 소리울아트리움, 음악동아리실, 보컬실, 편집실, 녹음실, 연습실, 등이 있다.

 

소리울도서관은 교육적인 것은 물론 층마다 휴게공간이 있어 커피 한잔의 여유와 음악에 취해 볼 수도 있고, 남녀노소 가족단위로 마실 삼아 들러도 지루하지 않도록 잘 꾸며진, 다시 찾고 싶은 오감만족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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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울도서관, 이음(connect)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

시민 모두가 누리는 음악 감성도서관이라는 목표로 지난해 7월 총사업비 937600만원(국비 492900만원, 시비 444700만원)을 들여 개관한 오산 소리울도서관은 문화적 욕구에 발맞춰 시민들의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은 2411224대의 우리의 전통악기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전시·체험과 주말마다 상설공연과 특별공연을 펼치는 등 다양한 음악실기 강좌, 연습실 대관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이처럼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음악 감성의 도서관으로 거듭나며 107000여명, 일일평균 700명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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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중심 문화의 새 패러다임 소리울도서관

소리울도서관은 시민 모두가 누리는 배움터이자 음악 감성공간인 소리울아트리움, 두드림홀, 음악동아리실, 녹음실, 편집실, 보컬실, 연습실 등은 무료 대관이 가능하며, 녹음·편집 전문시설에서는 어린이 캠페인 송, 연극봉사에 필요한 음원 등을 제작해 시민들의 음악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육·음악·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융합한 신개념 문화공간인 소리울아트리움은 클래식부터 전통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매주 주말 무료로 진행된다.

 

또 대관을 통해 시민 모두에게 개방돼 무대에서 연주하는 경험으로 11악기 연주 실현 등 음악적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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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 톡톡

교육과 문화예술의 이음인 소리울도서관은 음악실기강좌, 시민참여학교, 청소년 만능뮤지션 기획단, 음악동아리활동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악기 선호도를 반영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악기실기강좌는 통기타·드럼·피아노·바이올린·첼로·색소폰·해금교실 등 7가지 종류로 진행돠는 30개 강좌에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시민만족도조사 등의 설문조사를 통해 연계과정의 심화반 개설 등 희망악기 추가개설을 검토 중이며, 다양한 음악예술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음악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평생교육과 연계한 시민참여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음악감상여행(음악감상 탐방학교)’, ‘소리 두드림 타악기 앙상블 탐방학교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소리울아트리움, 두드림홀, 연습실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만능뮤지션 프로그램이 진행돼 3개교에서 교당 30명의 학생들이 보컬과 건반,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등을 배워 밴드페스티벌을 펼쳤다.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할뿐 아니라 찾아가는 밴드 동아리 지원사업과 만능뮤지션 학생밴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연계사업도 협의 중이다.

 

주말에는 소리울아트리움에서 클래식, 영화 OST부터 국악, 동요, 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진행되는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 콘서트음악공연이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전석무료로 한 시간가량 펼쳐져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악기전문 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은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이음터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장정옥 소리울도서관 팀장은 이곳을 찾은 시민이면 누구나 악기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오산시민 11악기 연주 활성화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계속 찾아오는 도서관 구현에 집중해 최고의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함은 물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도서관의 최고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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