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성시지역언론연합회 공동취재단’은 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화성시 각 당 후보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화지연 공동취재단은 경기eTV뉴스, 경인통신, 스포츠서울, 화성뉴스, 화성타임즈가함께하고 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원욱(화성을) 후보와의 일문일답. △ 화성을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공천후보로 확정됐다. 화성시에서 최초 3선 도전으로 각오 또는 선거에 임하는 자세 등을 간략하게 밝힌다면 -일단 3선 도전이라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화성시 승격 최초로 3선이라는 막중한 입장인데 이번 선거가 가지는 중요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째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예전 메르스, 세월호, 코로나 사태 등등을 보면서 국민들이 국가가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국가의 책무 중 하나가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더 향상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 또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20대 국회를 되돌아보면 국민들로부터 신뢰감 저하와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싸움만 하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식물국회가 되고 최종적으로 동물국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때문에 해머가 등장하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의 추태를 없애기 위해 국회선진화법이 만들어졌지만 그 속에서도 또 다시 동물국회가 연출되면서 국민들의 실망이 커졌는데, 국회가 가져야 할 본래의 기능인 대화와 타협, 통합 등 상생의 정치를 펼치지 못하고 정당의 진영논리만 대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21대에는 상생의 정치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3공 정치절학’을 생각해봤습니다. ‘공정한 나라, 공존하는 나라, 공생의 나라’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통해 동·식물국회로 최악의 정치 신뢰를 보인 국회가 정치 본래의 영역인 대화와 타협의 공간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을 품어보면서 도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 제21대 총선에 출마하시면서 아직 자세한 선거공약을 밝히지 않았다. 중요공약 두 가지 정도만 언급한다면 -간단하게 5대 공약, 15대 공약으로 나눠서 분류했다. 자세한 것은 선거책자에 들어있습니다. 동탄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국토부와 LH가 정말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공원정도를 만들뿐이지 나머지 기반시설에 대한 아무런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탄신도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음에도 대중교통망은 최악으로 인구 45만에 인근 병점을 포함하면 55만명의 생활권 신도시를 기획하면서 전철을 기획하지 않은 최초의 신도시입니다. 국토부와 LH가 이 도시를 사람이 살 수 있도록 기획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인덕원-동탄선을 조기에 착공해 시민들이 조속히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공약과 트램 또한 계획만 세워놓고 방치하던 것을 본격적으로 착수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올해 상반기 중에는 기본설계용역이 발주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GTX-A노선 관련 동탄에서 삼성까지 구간으로 계획된 것을 동탄2신도시를 건설하면서 광역교통분담금 8000억원의 주민분담금이 출연됐습니다. 이후 국가적사업으로 확대되면서 파주까지 연장하면서 국토부는 2023년까지 완성할 계획이지만 이 사업이 늦어질 경우 아무 대책이 없는 상황으로 교통분담금을 부담한 입장에서는 동탄-삼성구간에 대한 조기개통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 수원군공항 화성이전반대는 화성시 일부 지역에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 화성시 현안이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문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얼마전 제 블로그에도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어느 언론인이 민·군복합공항 유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오로지 수원 정치권만 생각하고 있는 문제로 평상시 잠잠하다 선거 때만 되면 튀어나오는 의제로 수원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장관을 만나 실제 이전할 생각이 있다면 지방자치단체에 맡기지 말고, 국방부가 직접 나서 정부입법 추진 등의 모습이 보인다면 최소한 국가가 이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국방부장관에 몇 번에 걸쳐 어필한 것은 국방부가 뒷짐을 쥐고 있음으로 수원시와 화성시가 갈등관계를 조장해 왔습니다. 동탄주민들을 위한다면서 복합공항 문제도 나왔는데 그 누가 박수를 치겠는가 실현된다 하더라도 몇 개의 노선이 유치되겠는가 그건 정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허울 좋은 명분에 불과하다. 이 문제는 국가가 나서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국가가 나설 생각도 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군공항 문제는 이렇게 봐야 합니다. 곧 남북화해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데 상징적으로 최북단에 위치한 수원군공항을 폐지함으로써 남북통일을 희망하는 전 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을 일일 것입니다. 수원군공을 “이전하지 말고 폐지하자고 하자” 그것이 수원에 계시는 민주당 의원 및 정치인들은 남북화해 협력 및 통일을 위해서라도 폐지에 화성시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봅니다. △ 화성시 동서지역발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소방안으로는 어떤 정책을 염두해 두고 있는지
-모든 지역이 신도시처럼 될 수는 없습니다. 화성시는 서울시 면적의 1.4배와 경기도 바다면적의 80%를 가지고 있는 광활한 지역입니다. 지금 화성시가 가지고 있는 조건에서 최고의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성 서부지역은 천혜의 환경을 지닌 곳으로 어떻게 보전할까 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부지역에는 현대차연구소, 기아자동차, 도로교통공단 연구시설 등이 포진되어 있는데 이를 활용한 자동차 모빌리티 거점도시 육성, 자동차 튜닝, 드론 등 첨단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화성시는 김포시와 함께 대표적인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으로 이를 치유하기 위한 입법안도 발의상태입니다. 따라서 화성 서부지역은 천혜의 환경을 살린 생태의 보고로, 동부권역은 편리한 교통, 교육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특화된 발전을 서로 이뤄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발생 이후 이원욱 후보가 20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했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과 ‘가정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개정 법률안이 많이 아쉬운 시점이다. 21대 국회에 입성하신다면 관련법안을 발의할 예정인가 -다시 한 번 해봐야 되겠죠. 이게 아동학대방지의처벌에관한법률과 가정폭력법죄처벌에관한법률 이법을 제가 일찍이 법안을 내놨는데요. 사실 관련 여성가족위원회소관인데 어찌된 이유인지 여가위에서 논의가 안 되면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20대국회 마지막 국회가 총선 이후에 통과될 가능성이 있어 보여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제가 원내수석부대표일 때 운영위 간사 시절에 국가인권위 장관에게 그런 질문을 했습니다. 아동청소년음란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그렇게 사용하지 말고 구분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일반음란물과는 달리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라고 주장을 했었고, 당시국가인권위원장도 수용했고, 최근 N번방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 과방위상임위원회가 있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비슷한 질의를 했을 때 방송통신위원장이 그것은 처벌을 달리하거나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동, 성인 음란물을 구분해 부르는 게 맞겠고, 아동성착취물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는 답변도 들었습니다. 관련입법도 빨리 이뤄져서 정말 나쁜 일들이 더 이상은 이 땅에서는 사라지기를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정치 선배로서 정치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정치 로드맵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2008년 화성시에 와서 한 번 떨어지고 나서, 그때부터 많은 당원들과 지인들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화성을 민주의 땅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했는데 4분의 3정도는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화성 갑 국회의원 후보인 송옥주 후보도 반드시 당선돼서 화성 정치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면 어떻겠나하는 생각입니다. 상임위 구성도 3명의 의원들이 화성 발전을 위해 상임위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논의해서 누구는 국토위가 필요하고, 교육위, 문화위가 필요하고, 누구는 산업위가 필요하고, 이런 식으로 역할분담을 한다면 화성발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한두 살씩 선후배인데 시민들께서 당선시켜주시면 모든 것을 같이 상의하며 화성발전을 위한 일들을 풀어나갈까 합니다. 그리고 민주의 땅으로 바꾼다는 것은 시장이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것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는데요. 화성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보다 민주적 생각, 자유로운 생각을 맘껏 펼칠 수 있고, 창의적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 질 때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완성이라 생각하며, 그런 공간들을 만들기 위한 교육공간도 만들고, 문화공간도 만들고, 예술공간도 만들고, 창의공간도 만드는데도 후배 의원들, 시장과 상의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말. -지역의 여러분들이 뭣 하러 출마했냐는 분도 계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 분들의 목소리 모두 소중합니다. 소중한 만큼 어깨는 많이 무거워 저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LH를 만날 때 마다, 국토부를 만날 때 마다, 기재부를 만날 때마다 당신들이 대표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신도시, 45만명이나 들어가는 동탄신도시를 만들어 놓고 지하철도 하나 갖추지 못하고, 제대로 조기착공 하지 못하는 트램 등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고 있는 그런 정부의 모습을 보며 많은 질타를 해왔습니다. 초선 때 보단 재선 때, 재선 때 보단 3선 때 아무래도 정부가 받아들이는 무게감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3선이 되면 조금 더 무게감 있게 추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교통이 굉장히 불편하고, 신설학교 설립, 많은 노력을 해서 많은 성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아파트 옆에는 개교가 늦어져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 유치원이 부족해 용인까지 보내야 하고, 어린이집이 부족해 오산까지 보내야 하는 모습들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저 또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노력의 결과가 현실화되지 못한 것 또한 사실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이제는 지난 8년간의 노력의 성과들이 완성이 되고, 마지막 단계까지 와있습니다.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노력하고, 솔선하고 실천하는 그런 의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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