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도민, “경기교통공사, 변화화는 교통환경·지역특성 고려한 컨트럴 타워 돼야”17일 온·오프라인 병행 공청회 개최, 경기교통공사 성공적 설립·운영방안에 대한 각계각층 의견 모아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교통공사가 변화하는 교통환경과 지역특성을 고려해 대중교통 시스템을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17일 열린 ‘경기교통공사 설립 주민 공청회’에서 나왔다. 이번 공청회는 민선7기 핵심공약인 ‘경기교통공사’의 성공적인 설립·운영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자리로, 정필현 경기교통본부장의 공사 설립안 발표에 이어 유정훈 아주대 교수의 사회로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정진혁 대한교통학회 부회장은 “다양하고 복잡한 경기지역 교통환경에 맞춰 통합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 사업, 장기적 사업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견 수렴 통해 새로운 과제들을 보완하고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타 교통공사의 경우 적자문제가 큰 논란”이라며 “민간영역을 존중하되, 관리 차원에서 공적영역을 강화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은 높이고 재정을 효율화하는 모델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센터장은 “도민들의 이동권을 최대한 보장하되,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업무영역 확대에 따른 공적 책임성 강화와 예산 집행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진일 경기도의원은 “현재 준공영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신규택지개발 등에 맞춰 도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개통될 GTX나 새로운 교통수단까지 아우르는 통합관리체계를 만들도록 노하우를 쌓아가며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태환 경기도 교통국장은 “경기도는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심과 대중교통소외지역인 농촌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며 “교통공사 설립을 계기로 경기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교통질서를 확립해 변하는 교통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현장 참석자를 발제자·토론자로 최소화하고 일반 도민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오픈채팅방에는 약 250여명이 참여했다. 도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운행 노선 조정, 교통사각지대 해소, 철도노선 확대, 지역환경을 고려한 대중교통체계 확립 등 향후 경기도의 경기교통공사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교통공사’는 택지개발과 인구증가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대중교통체계를 통합 관리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민선7기 경기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전담 지방공기업’이다. 경기도는 사전 의견접수와 이번 온·오프라인 병행 공청회 등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공사설립 방향에 반영하고, 연내 공사 출범을 목표로 설립심의와 행정안전부 협의, 조례제정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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