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황대호 경기도의원, 박지성 모교 안용중 축구부 정상화에 머리 맞대

황 의원, 박지성 모교인 안용중학교 축구부 해단 문제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 개최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4/22 [20:12]

황대호 경기도의원, 박지성 모교 안용중 축구부 정상화에 머리 맞대

황 의원, 박지성 모교인 안용중학교 축구부 해단 문제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 개최
이영애 | 입력 : 2020/04/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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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의원아 박지성 모교인 안용중학교 축구부 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지난 21일 경기도의회 제1간담회실에서 안용중 축구부 학부모와 학교·교육청 관계자들과 함께 안용중 축구부 해단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지성 전 국가대표 선수의 모교인 안용중학교는 최근 축구부 신임감독 채용과 코치 징계처리 과정에서 축구부 선수 학부모들과 갈등을 겪고 학교운영위원회 결정을 통해 50년 동안 운영해오던 축구부를 단계적으로 해단키로 결정한 바 있어, 축구부 학부모들은 축구부 해단 금지 신청과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축구부 운영을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은 상황이다.

 

황대호 의원은 간담회를 열며 그동안 경기도 내 350개가량의 학교운동부가 해체되는 등 학교운동부 운영과 관련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학교와 학부모의 갈등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우리 학생들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축구부가 다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화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생들을 잘 알고 있는 현임 감독을 해임하고 학교 측에서 무리하게 감독을 교체하려고 해 진로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3학년 학생들이 훈련과 대회 참가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진로·진학을 고민하는 축구부 학생들의 상황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체육교육 담당 장학관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축구부의 단계적 해단이 결정됐으나 현재 학교장의 공식적인 결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교육청에서 축구부 해단을 보류토록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며 교육청에서 축구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학교와 학부모들도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축구부가 다시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대호 의원은 축구부 해단 문제로 인해 학교와 축구부 학부모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중간에서 일반학급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도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축구부 학부모들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추락한 안용중학교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교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게 한발 물러서서 양보하고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축구부가 해단하지 않고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축구부 학부모들 쌍방이 서로의 입장을 바꿔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모두가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고충을 헤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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