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월30일~5월5일, 감염 양상 뒤바뀔 수 있는 중요한 시기”징검다리 연휴기간 물리적 거리두기 실천 중요…모임․행사․여행 자제해야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물리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물리적 거리두기의 실천여부가 진정되어 가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양상을 뒤바꿀 수도 있다”며 “특히 소규모 인원의 밀접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식당, 카페와 같은 공간에서의 생활방역 실천 준수”를 강조했다. 이용자는 식당, 카페 등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탁자 사이 간격을 1~2m 두고 앉거나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가급적 최대한 간격을 띄워 앉아야 한다. 식사 전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식사를 할 때 가급적 대화를 자제하면서, 개인접시를 활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 단장은 “코로나 확진추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물리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느슨해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5월 5일까지 물리적 거리두기가 계속 시행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7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671명으로 전일 0시 대비 2명 증가했다. 인구100만 명 당 확진자 발생수는 4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로, 경기도 확진자 중 472명은 퇴원했으며, 현재 185명이 병원 등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4월 1일 이후 도내 발생한 확진자 170명 중 37.1%에 해당하는 63명이 해외입국자다. 경기도 병상운용 현황은 27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9곳 등 모두 19개 병원에 47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32.1%인 153병상이다. 하남시 가족 확진사례의 경우 하남시 거주 50대 남성이 지난 23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4일 접촉자인 배우자와 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남성은 성남시 소재 회사에, 딸은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호텔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확진자 3명과 접촉한 사람은 246명으로 파악된다. 도에서는 서울시 강남구와 송파구에 확진자 등 발생상황을 전파하고 접촉자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으며, 도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심층역학조사 중이며, 현재는 딸의 증상 시작일이 지난 5일로 가장 빨라, 딸이 감염된 후 가족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양 명지병원에서는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밀접접촉 간호사 한명이 26일 추가 확진을 받았다. 격리병동 내 의사, 간호사 등 4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밀접접촉자 23명을 자가격리 조치 후 모니터링 중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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