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경찰, 불법 성착취물 제작·판매·유포자 72명 붙잡아

30대 등 9명 구속...10대 33명으로 가장 많아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4/28 [23:00]

경기경찰, 불법 성착취물 제작·판매·유포자 72명 붙잡아

30대 등 9명 구속...10대 33명으로 가장 많아
이영애 | 입력 : 2020/04/28 [23:0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성 착취물을 제작판매유포 사범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23일 지방청 반기수 2부장을 단장으로 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꾸려 집중단속을 벌여 성() 착취물 불법 제작·판매·유포사범 72명을 붙잡아 A모씨(32) 9명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벌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66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4개의 불법 성() 영상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약8000여건의 불법 성 영상물을 유포했으며, 'n번방''박사방' 등에서 유포된 성착취 영상물을 3자를 통해 입수한 후 다시 영리목적으로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재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모씨(22)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다크웹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아동 성 착취물 사진과 동영상 1761개 파일을 가상화폐를 받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B씨가 소지한 1.3TB 분량의 불법영상물 6만여 건을 압수해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D모군(17) 1013명은 용돈벌이를 위해 SNS 등에 아동성착취물을 판매하거나 소지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전원을 사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붙잡힌 72명 중에는 음란물 소지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자 19, 유포자 14, 성착취물 제작자 13, 영상물 사이트 운영자 3명 등으로 확인됐다.

나이별로는 10대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3024, 40~5013, 60대 이상 2명 등으로 차지했다.

경찰은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연말까지 강력한 집중단속과 함께 판매자와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겠다아동·청소년 불법 성착취 영상물의 경우 판매·유포뿐만 아니라 소지만 하더라고 형사처벌이 되며, 청소년들이 호기심에서 단순 소지할지라도 형사처벌이 된다는 것을 알고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어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사이트나 다크웹을 통해 가상화폐를 받고 불법 성 영상물을 판매·유통한 경우에도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반드시 추적하겠다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등 피해자 보호 활동도 철저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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